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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할부지' 강철원 "母·푸바오와 이별 담겨..특별한 영화"

  •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2024-08-27
'안녕, 할부지'의 강철원 주키퍼가 푸바오, 그리고 모친과의 이별에 대해 밝혔다.

2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심형준 감독, 강철원 주키퍼, 송영관 주키퍼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다.

특히 강철원 주키퍼는 처음 만날 때부터 예정되어 있던 푸바오와의 헤어짐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별세 소식에 두 번의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이 과정이 영화 '안녕, 할부지'에 그대로 담겼다.

강철원 주키퍼는 "사실 (모친상은)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다. 푸바오를 보내겠다고 오랫동안 준비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뵙고 중국에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근데 푸바오가 떠나기 전날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가족들이 이해를 많이 해주셨다. 6남매가 '어머니도 충분히 이해해 주실 거다'라고 했다. 큰형님은 '국가대표가 비보를 들었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게 맞냐. 어떻게 보면 넌 대표선수다. 푸바오를 잘 보내주고 와라'라고 해주셔서 힘을 내서 다녀올 수 있었다. 영화 속에 그런 장면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더 특별한 영화"라고 전했다.

또한 '안녕, 할부지'의 엔딩에는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감동적인 재회의 순간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에 강철원 주키퍼는 "중국 주키퍼도, 저도 걱정했던 게 적응하고 있는 푸바오에게 혼동을 줄 수도 있다는 거였다. 내실까지 들어가서 푸바오를 만지는 과정을 겪었다면 저는 좋을 수 있지만 푸바오에게는 혼동의 시간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머무는 곳에서 일반 손님들이 다 나간 시간이 저에게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아마 저희를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그 정도 시간이 적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중국에 갈 기회가 있다면 푸바오를 만나러 갈 거고, 그때도 푸바오가 절 알아봐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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