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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선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언희 감독과 두 주연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특히 '대도시의 사랑법'은 올 초 극장가를 강타한 '파묘'(1191만 명) 주역 김고은의 차기작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김고은은 '파묘'로 마침내 데뷔 12년 만에 '천만 배우' 타이틀을 획득한 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초고속 컴백했다.
더욱이 김고은은 '파묘'의 무속인 화림을 지우고, 현실과 맞닿은 '대도시의 사랑법' 구재희로서 또 한 번 색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구재희는 남 눈치 보는 법 없고, 돈이 없으면 스쿠터를 팔아서 술을 마실 정도로 본능에 충실한 인물. 말보다 행동이 빠르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하고 싶은 건 후회 없이 성취하는 '행동파'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거침없이 입 밖으로 꺼낸다. 또한 사랑에 진심인 그가 상대 남자들과 펼치는 연애 에피소드는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그 이면에 모두가 가질 법한 고민과 상처를 품고 있는 재희의 여린 면모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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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출연 이유에 대해선 "꽤 오랜 시간 기다린 작품이다.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2년 반 정도를 기다렸었다. 그래서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뻤다. (출연) 하게 된 이유는 너무 간단했던 게 그냥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우리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나리오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솔직 담백하고 툭 대화하듯 나와있어서, 그런 점이 좋았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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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재희와 흥수를 너무 귀여워해 주실 거 같다. 왜냐하면 스무 살짜리 두 친구의 성장을 보는 것이니까. 어떨 땐 한 대 쥐어박고 싶다가도 '잘 자랐다' 하며 끝나는 영화라서, 많이 귀여워하고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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