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걸 그룹 루셈블(Loossemble)이 파격 스타일링에 도전하면서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루셈블(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TY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리더 현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빨리 나오길 기다렸다. 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혜주는 "2집 앨범에 이어 3집으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루셈블의 더 많은 매력과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겠다", 고원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에서도 그 에너지를 꼭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진은 "드디어 공개되는 날이어서 떨리고 설렌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비비는 "새로운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으니까 재밌게 봐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했다.


'TTYL'은 특별한 매력을 머금고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는 루셈블이 자신과의 '다름'들을 받아들이며 더 성장한 모습을 담은 신보다. 히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TTYL'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TTYL'은 루셈블의 풍성한 하모니와 밝고 명량한 매력을 녹여낸 팝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귀엽고 새침한 밀당을 표현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울러 새로 시도하는 유닛곡인 'Confessions'과 'Cotton Candy', 'Hocus Pocus'와 'Secret Diary'까지, 루셈블은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TTYL'에 담아내며 더욱 크게 성장하기 위해 발돋움하는 중이다.


혜주는 라이언 전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 이달의 소녀 활동 때 좋은 작업물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 루셈블이 새로운 콘셉트와 방향성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라이언 전 프로듀서님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좋은 기회로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라이언 전 프로듀서님이 멤버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앨범에 큰 도움이 됐다. 뮤직비디오 장면 하나하나 다 신경 써주시고 개인의 최대치를 끌어올려 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이번 앨범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루셈블은 'TTYL'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강조한 바. 혜주는 "이전보다 더 파격적인 스타일링, 시도해보지 않았던 춤의 장르, 한층 더 성숙해진 수록곡에 도전했다"면서 "이런 양갈래 스타일을 데뷔 이후에 거의 하지 않았는데 큰 마음 먹고 파격적인 스타일링에 많이 도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원은 "나도 원래 힙한 스타일에는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땋은 머리와 의상에 포인트를 주면서 조금 더 멋있는 느낌을 내보려고 했다", 현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에 시도를 했다", 여진은 "멤버들이 너무 힙해서 나는 공주 스타일로 머리에 크리스탈을 얹어봤다"라며 웃었다.


루셈블은 15일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달의 소녀 이후 루셈블로 재데뷔에 나서면서도 끊임없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여진은 "루셈블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은 크루(팬덤명),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씨티디이엔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사람인지라 쉬고 싶고 놀고 싶기도 한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지 않나. '나중에 놀면 되니까, 나중에 쉬면 되니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고원은 무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지난 활동 때도 마음껏 다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하루 빨리 준비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보고 매 앨범마다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메시지를 전 세계 분들이 공감해주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여진은 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차트인도 해보고 싶고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 여러가지 행사도 가고 싶다. 같은 멤버였던 츄 언니가 워터밤을 갔더라. 우리도 워터밤에 가보고 싶다. 불러주시면 열심히 하겠다. 물 너무 좋아한다. 워터밤 불러주시면 가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혜주는 "'쟤네 잘한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꼭 다양한 무대에 서서 팬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루셈블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 다섯 명으로 이뤄진 걸 그룹으로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전속 계약 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후 지난해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Loossemble'을 발매하며 재데뷔했다.

루셈블의 세 번째 미니앨범 'TTYL'은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