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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61회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년을 뛰고, 현재 FC서울의 주장이 된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한국에 온지 반년이 된 린가드에게 그동안 한국 생활에 대해 물었다. 이에 린가드는 "I love Korea"라며 "문화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 솔직히 적응을 꽤 빨리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장 처음 배운 한국어는 '진짜'로 "저는 매일 '진짜'를 써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린가드는 FC서울에서 함께 뛰고 있는 기성용 선수와의 오랜 인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 본인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서 기성용을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최근 기성용이 부상을 당하며 기상용의 주장 뱃지를 잠시 물려받은 린가드는 기성용으로부터 "의견을 좀 더 내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제 안에 뭔가를 불 지핀 것 같다. 조금 더 리더답게 하려고,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을 도와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구단 매니저와도 소통하고 이런 것들이 제가 주장을 맡을 때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 가운데 한국 팀 생활하면서 신기했던 점으로는 "어린 세대가 어른들을 존중하는 방식"을 꼽았다. 그는 "저녁을 먹으러 어린 선수들이랑 같이 가게 되면 음식이 나와도 제가 먼저 먹을 때까지 기다린다. 처음엔 이게 좀 낯설었다. 제가 먹으라고 하면 'No, 이건 존경의 표시에요'라고 하더라"라며 한국의 '어른 공경' 문화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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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린가드는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시절을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데뷔 20분 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6개월간 축구를 쉬어야 했던 힘든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지만, 경기 기회가 적어 의미 없이 머물러 있는 게 싫었고, 회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그저 축구에 집중하고 싶어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고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냐. 그게 제가 여기 온 이유다. 행복하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라며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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