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감독 허진호와 배우 장동건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동건은 영화 '친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대사가 사투리더라. 그 시절에는 사투리를 쓰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건 코미디 장르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배우들이 독립영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 예산도 별로 안 컸다. 그런데 관객이 800만 명 이상 들면서 상업영화가 된 것"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장동건은 자신이 최근 느낀 음악의 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최근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가수 김광진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루는 내가 올림픽 대로를 혼자 차 몰고 가고 있는데 (김광진의 곡 중) 모르는 곡을 들으며 운전했다. 제목이 '유치원에 간 사나이'였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허진호 감독이 "가사가 아빠에 대한 거냐"고 묻자 장동건은 "곡 가사가 아빠에 대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허진호 감독은 "정말 음악이 대단하다. 영화보다 훨씬 더 감정적으로 빠르다"고 음악만이 지닌 힘에 공감했다.
그러자 장동건 역시 "어떤 음악을 듣는 순간 내가 그 감정으로 순식간에 가지 않나"라고 동의했다.
이 가운데 허진호 감독은 성시경에게 질문도 던졌다. 그는 성시경을 향해 "요즘 영화의 스코어들이 점점 멜로디가 없어져 가고 있다. 현재의 음악과 연결된 지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상승 효과를 주는 테마를 음악 감독과 잘 찾아내면 최고인데 그게 아닌 경우에는 음악이 도드라지면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 것 같다. 영화 음악은 영화가 우선이고 음악이 받쳐주는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인류에게 멜로디는 영원할 것 같다. 좋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는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원초적인 것이기 때문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현재 소비 성향과 트렌드는 'Why So Serious?'와 'I Don't Care'다. 그래서 그 짓을 하는 스타가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생긴 장동건이 피아노를 김광민처럼 치고 노래는 나얼처럼 부르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