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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상아가 출연해 그간의 결혼과 이혼에 얽힌 속내를 밝혔다.
이날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도피성 99%였다"며 "가족 생계를 책임지던 입장이었다. 결혼을 하면 성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그때 마침 K군과 연이 닿아서 결혼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2000년 두 번째 남편과 결혼해 1년 만에 이혼했고, 세 번째 남편과는 2003년 결혼해 201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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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랑 안 맞는 줄 알고 엄청 노력했다"며 "(전 남편이 제시한) 첫 번째 조건으로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를 끊으라고 하더라. 엄마한테 돈 주는 게 아까웠던 거다. 그래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외제차를 팔라고 하더라. 그것도 바로 다음 날 팔았다. 그랬더니 본가인 시댁에 들어가서 살자고 하더라. 그것도 수락했더니 K군이 엄청 황당해 하더라. 그러곤 '나 네가 너무 싫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첫 번째 결혼 당시 무속인도 찾았다고. 그는 "(전 남편이) 자꾸 집에 안 들어와서 800만 원 주고 굿도 했다. 내 인생의 첫 실패가 될까 두려웠다. 결혼 1주년 되면 다시 마음먹고 얘가 살 줄 알았는데 결혼 1주년에 이혼 서류를 주더라"고 토로했다.
두 번째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아는 "드라마 찍을 때 같이 일하던 오빠가 '재력가가 있는데 한 번 만나 봐라. 너도 여유 있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살아야지'라고 하더라. 첫 번째 결혼은 실패했으니까 여유있는 사람한테 의지해보고 싶었고, 혼전임신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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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상아는 두 번째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는 결혼식날 축의금까지 다 뺏어가 쓰러질 뻔했다고. 심지어 그가 이상아의 형부에게까지 사기 행각을 벌여 현재까지도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을 하던 세 번째 남편도 결국 빚만 남겼다. 집 명의는 세 번째 남편이었으나 정작 모든 대출금, 이자 등은 이상아가 갚았다는 것. 하지만 경제권은 세 번째 남편이 가진 상태로 이상아는 당시에 대해 "하루에 1만 원씩 받아서 생활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이런 게 바람이구나 싶었다. 우리 직원과 (세 번째 남편이) 바람이 났다"며 "돈은 내가 버는데 정작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세 번째 이혼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아는 그간의 우여곡절을 떠올리며 "2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왜 아직도 얘기하냐고들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도 풀어가고 싶은 게 있다. 그리고 너무 한이 맺힌 것 같다"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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