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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김미려가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합류한 김미려는 남편 정성윤에 대해 "처음엔 (정성윤이) 자격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100% 믿어주고, 아이들도 잘 돌봐주니까 제가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둘 낳고 나니까 성욕이 예전만 하지 않더라. 남편이 옆에 오면 그것도 귀찮더라. 이런 걸 숨기지 않고 편하게 얘기하다 보니까 어느새 더 솔직해졌다"고 털어놓은 뒤 "요즘 아주 그냥"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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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는 전성기 시절 찍은 대부업 광고를 언급하며 "그거 찍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내게 사기를 쳤다. 그 사실들을 나중에 알았다. 그 광고 속 노래를 초등학생들이 따라 하니까 학부모들이 싫어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나는 그때 광고비를 많이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사진 찍힌 적도 있다. 지인에게 가슴 축소 수술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귀가 얇아서 병원에 따라갔다. 병원에서 탈의하고 가슴 사진을 찍었는데 의사가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 지인이 내 돈을 다 떼어먹은 사람인데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휴대전화 액정을 보여주더라. 거기에 내 가슴 사진이 있었다. 당장 지우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돈 달라고 하면 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그런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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