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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미성년 팬 폭행 방관' 혐의 벗었다..경찰 '불송치' 결정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11-07
미성년자 팬 폭행을 방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7일 SBS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의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 관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거나 협박했다고 볼 정황이 없으며 범인을 도피시켰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프로듀서 코알라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는 제시가 처음엔 말리는 듯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제시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제시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말했다.

해당 사건 이후 제시가 과거 연루된 '폭행 사건'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사태는 점입가경에 치달았다. 제시는 지난 2013년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피해자였던 재미교포 A씨는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2차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월 23일 제시는 자신의 SNS에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떄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사건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소속사 DOD 측은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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