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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티아라 왕따설 전말 "화영 계약서 찢었다..멤버들 잘못 없어" [스타이슈](가보자GO)

  • 윤성열 기자
  • 2024-11-08
걸 그룹 티아라를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 김광수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의 왕따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 측은 8회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촬영분 일부를 8일 선공개했다. '연예 기획사 대표, 김광수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만든 티아라 사건의 진실을 밝히다'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는 배우 이미연, 가수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광수는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을 둘러싼 불화설이 불거지자, 화영을 전격 탈퇴시켜 왕따설을 야기한 장본인. 이 영상에서 김광수는 티아라 멤버들에 대한 수많은 루머의 진실과 심각성을 깨닫고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에 중대 발표를 하기로 하고, 화영과 효영의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찢었다. (쌍둥이 자매 화영과 효영에게) '조건 없이 줄테니까 나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광수는 언론을 통해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5명, 헤어및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 매니저 2명)의 볼멘소리에 의견을 수렴해 멤버 화영에 대해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밝혀 큰 파장을 낳았다.

김광수는 화영의 티아라 탈퇴 배경에 대해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지만, 이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고, 비난의 화살은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향해 쏟아졌다.

김광수를 당시를 회상하며 "'왕따가 아니냐, (화영이) 왕따를 당했느냐'로 일파만파 막 퍼지는데, (티아라) 부모님들이 찾아왔다. '기자회견을 해서 카톡이고 뭐고 다 공개하자'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광수는 남은 티아라 멤버들의 미래가 걱정됐다고. 김광수는 "'저 친구들의 인생은 어떡하나' 하다가 내가 죽었다"며 "내가 생각했을 때 (티아라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한 거다. 네티즌이나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 얼마나 연예계에서 막강하면 활동을 강행하나'하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우린 잘못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광수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티아라 멤버들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라며 "나는 욕 먹어도 된다. 그러나 멤버들은 여기서 멈추면 여기서 재기하지 못한다. 활동할 수 없다. '내가 (비난은) 다 안을게. 너네는 가야 돼'였다"고 전했다. 김광수는 또한 "나한테는 엄청난 위기였고, 어떻게 보면 그 일이 지금도 진행 중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광수는 '당시 결정 후회하는가'라는 MC 홍현희의 물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사실은 티아라 애들이 내 생일 때 가끔 온다"며 "그때 내가 제일 많이 운다. 미안해서. 내가 그때 조금만 참을걸. 주위에서 '참으셔야 한다. 그거 기사 내면 안 된다'고 했다. 애들한테 진짜 미안하다"고 전했다. 해당 촬영분은 오는 9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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