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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배우, 美 오스카 최초 여주상 후보..'젠더 이분법' 깨나

  • 김나연 기자
  • 2025-01-24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13개 후보를 배출하며 올해 최다 후보의 주인공이 된 화제의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최다부터 최초까지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며 아카데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편집상, 촬영상, 분장상, 국제장편영화상, 음악상, 주제가상(2곡), 음향상에 후보에 오르며 총 13 개 노미네이트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단연 올해 아카데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3월 개봉 예정인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하고 트랜스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과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가 출연했다.

'에밀리아 페레즈'의 13개 후보 지명은 비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기존 기록은 '로마'(2018)와 '와호장룡'(2000)의 10개 후보 기록이었다.

또한,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인공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버라이어티 등 주요 외신들도 오스카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트랜스젠더 배우의 활약을 크게 다루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식에서 미국 내에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성전환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이번 아카데미 후보 지명은 남다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에밀리아 페레즈'는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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