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혼산'이 박나래의 흔적을 지웠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MC 박나래가 하차한 후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박나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현무와 기안84, 코드쿤스트, 임우일, MBC 고강용 아나운서 다섯 명만 스튜디오에 등장해 박나래의 하차 언급도 없이 '패싱 오프닝'을 진행했다.
전현무는 "오늘 무지개 라이브 초대 손님이 월드 오브 월드 클래스다"라며 "야구에서 내야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임우일은 이날 게스트에 대해 "상 받지 않았냐"라며 아시아 최초 골드 글러브를 받은 김하성 선수가 등장할 것임을 밝혔다.


코드 쿤스트는 "약간 발롱도르 같은 건가"라고 축구에 비유했고, 기안84는 FA시장에 나온, 연봉 700억 원이라 일컬어지는 김하성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팀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박나래의 논란에 따른 하차를 인지한 탓인지 비교적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을 이어갔다. 코드쿤스트와 기안84는 잠시 어두운 낯빛을 숨기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나혼산'은 박나래가 지난 2016년 합류해 9년 넘게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박나래는 '나혼산'에서의 활약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이 프로그램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매니저 갑질, 불법 시술 의혹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진행비 미지급, 특수 상해 등 의혹에 휩싸이며 전 매니저들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박나래를 상대로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외에도 '주사이모' A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결정,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MBC '나혼산'과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혼산'에는 무지개 회원인 그룹 샤이니 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키는 박나래와 친분이 있던 연예인으로, '주사이모' A씨와 10년 이상의 친분을 쌓은 사이로도 의혹을 받고 있다.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아직 어떠한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키가 이날 방송된 '나혼산' 녹화에 불참한 것은 미국 투어 콘서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미국 LA, 오클랜드, 댈러스-포트워스, 브루클린, 시카고, 시애틀 등에서 '2025 키랜드: 언캐니 밸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스케줄로 키는 오는 12일 진행되는 '놀토' 녹화에 함께하지 않는다. 이번 '놀토' 녹화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 갑질, 불법 의료 시술 등 여러 논란의 여파로 지난 8일 하차를 결정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녹화이며 키는 이와는 별개로 일찌감치 자리를 비우기로 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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