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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승 탈퇴' 엔하이픈, 6인 체제 첫 행보..멜버른 페스티벌 참석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6-03-13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멤버 희승의 탈퇴 이후 6인 체제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엔하이픈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호주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리는 '안녕 멜버른' 뮤직 페스티벌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희승의 탈퇴 이후 팀으로서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희승을 제외한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등 6인 체제로 무대를 펼칠 전망이다.

앞서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 10일 희승이 팀을 떠나 솔로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엔하이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다음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왔다.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해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정규 2집 '로맨스: 언 톨드'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아무런 전조 없이 공지와 자필 편지 한 장으로 전해진 탈퇴 통보에 팬덤 사이에서는 허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희승은 손 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오랜 시간 많은 분과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끝에 회사가 제안해 주신 방향에 따라 엔진(팬덤명)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걱정과 여러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여태까지 엔진 여러분이 큰 사랑 주셨던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는 제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탈퇴 소식에 후폭풍도 이어졌다. 하이브 사옥 앞에는 희승의 탈퇴 번복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가 이어졌다. 또 일부 팬들은 엔하이픈 주변인들을 향한 SNS 악플을 남기는 등 분노의 방향이 다른 곳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에 엔하이픈 6인은 공식 SNS를 통해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들은 "오늘 공지 보고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엔진이 어떻게 생각할지 가장 먼저 걱정했다"며 "희승이 형의 선택과 새로운 출발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우리의 소중한 엔진들에게 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엔하이픈이 되기 위해 더 단단해지고 매 순간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승의 독립 이후에도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강조하며 팀워크를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202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일랜드'를 통해 데뷔했다. '바이트 미', '폴라로이드 러브', '엑스 오'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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