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일이 있어서 안 좋은 생각을 했었는데, 방탄소년단이 저를 구해줬어요."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공연 시작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이른 오전부터 광화문은 글로벌 아미(팬덤명)들은 물론, 일반 시민과 자영업자, 경찰, 자원봉사자 등으로 가득 찼다.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 등 인근 지하철역 또한 모두 무정차로 통과하는 탓에 광화문 광장과 꽤 거리가 있는 지하철역도 붐볐다.


공연이 펼쳐지는 광화문 광장 부근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금속탐지기와 몸수색을 거쳐야한다. 아미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실제로 펜스를 따라 설치된 약 31개 게이트에는 위험 물품을 검색하기 위한 문형 금속탐지기가 배치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경찰들이 신체와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 아미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현장에 차출된 경찰의 성별 역시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됐다.
취재진 역시 프레스룸에 입장하기 위해 문형 금속탐지기를 거쳐 몸수색을 당했다. 흔히 공항에서 진행되는 몸수색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 경찰들은 시민들의 전신과 소지하고 있는 가방까지 샅샅이 검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가방 속을 자세히 살펴보며 "혹시 위험한 물건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가방 내 작은 주머니까지 집중 검사했다.


볼리비아에서 온 25세 마리아 호세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다. 한국 첫 방문인데 내가 이렇게 광화문에 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번에 공연 티켓팅에 실패해서 너무 슬프다. 비록 가까이서 공연은 못보지만, 멀리서라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진과 뷔다. 진은 정말 인간적인 사람인 것 같다. 그의 따뜻한 인격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또 뷔는 잘생긴 것도 있지만, 그보다 그가 가진 가치관을 좋아한다. 정직함을 잃지 않으려는 행동이 와 닿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리아 호세는 방탄소년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갑자기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오열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살렸다는 것. 그는 연신 훌쩍이며 "방탄소년단은 내 인생 그 자체다. 몇 년 전에 힘든 일이 있어서 안 좋은 생각을 했었는데, 방탄소년단이 나를 구해줬다. 그들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는 25세 인도네시아인이다. 그는 "이전에도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건물과 문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이전에도 광화문에 몇 번 온 적이 있다. 이런 곳에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한다는 게 너무 흥미롭다. 이번 공연에서 오랜만에 모인 일곱 명이 선보이는 신곡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 또 경복궁에서 시작되는 오프닝도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하다. 곧 만날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렘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자주 왔던 광화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가장 신기하다"는 32세 프랑스인 엘레나는 "이번 공연에서 신곡 무대를 보여준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또 일곱 명이 완전체로 선보일 퍼포먼스도 빨리 보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정국이다.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너무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긴 시간 기다렸고, 다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호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31세 그레이스는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화문 공연 소식을 듣자마자 휴가를 내고 비행기표부터 알아봤다. 광화문 광장의 전통적인 건축물들이 주는 분위기가 굉장히 멋있다. 방탄소년단 때문에 K팝을 좋아하게 됐는데 K문화도 궁금해졌다. 유튜브로만 보던 방탄소년단을 서울의 중심에서 직접 보게 되니 너무 기대된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흥미롭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지민이다. 아름다운 춤선에 빠졌다. 언제나 아미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도 너무 예쁘다"라고 털어놨다.
서울에서 거주 중인 고 씨는 "친구들과 이번 앨범명인 '아리랑'을 따서 옷을 직접 제작했다. 이번 공연 티켓팅에는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고양 콘서트는 성공해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직접 못 봐도, 멀리서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방탄소년단이 경복궁의 근정전부터 걸어서 나오는데, 그 장면이 너무 기대된다. 앞으로 활동을 하는데 멤버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공연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오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기대되는 만큼 솔직히 초조한 마음도 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라 설렘이 더 크다. 무대에서 그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 뷔는 "행복하다. 정말 탄탄하게 준비했고 매일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좋은 모습으로 무대를 마치고 무엇보다 무사히 끝났으면 한다", 정국은 "기대되고 떨린다.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걱정도 있는 만큼 더 많이 준비하게 되더라.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RM은 "멋진 무대를 위해 연습을 하다 보니 조금 부상이 생겼다. 퍼포먼스는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되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공연을 기다려준 분들께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 진은 "많이 떨린다. 살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하게 될 줄 몰랐고 지금 이 순간이 새삼 실감 난다. 이 모든 게 많은 분들이 함께 준비해 주신 덕분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슈가는 "월드투어 준비와 광화문 컴백 쇼를 함께 진행하다 보니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그만큼 팀 전체가 한 방향으로 집중한 시간이라 의미가 크다. 많은 기대 중이다", 제이홉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큰 이벤트라는 부담도 있지만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함께 서는 무대인 만큼 에너지와 집중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이 판매돼 한터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팀의 역대 최다 초동 기록(337만 장)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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