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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민 미담.."매니저 결혼 전 월세·결혼 때는 가구 일체 지원"[데이앤나잇]

  • 김나연 기자
  • 2026-04-05
55년 차 배우 손창민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가운데, 매니저가 미담을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2.2%를 기록했다. 손창민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을 통해 무려 20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먼저 손창민은 변치 않는 동안 외모로 3 MC의 감탄을 이끌었다. 특히 막걸리를 즐겨 마신다고 한 손창민이 "밥은 반 공기 이상은 안 먹는다. 두부나 제철 과일, 나물로 안주를 먹는다"라며 자신만의 관리 노하우를 공개하자, MC들은 "보통 막걸리는 파전에 보쌈과 같이 먹지 않나요?"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손창민은 "그러니까 그렇게 드시는 분들은 배가 나오고 살이 찌는 거다"라는 일침을 던졌고, 이에 문세윤과 조째즈가 절로 고개를 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더불어 손창민은 "촬영장에서 국장님으로 통하신다고?"라는 질문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서서 해결하고 경조사도 많이 챙기는 덕분에 '촬영장의 국장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수들이나 뭐 했다고 떠들고 다니지 상수는 말 안 한다"라며 쑥스러워한 "손창민은 자신이 경험이 많은 탓에 대체 능력이 남들보다 센 것"이라며 겸손한 답을 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손창민은 7살에 데뷔한 후 18세인 1983년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드라마 속 모범생이면서 권투도 잘하는 역할 덕분에 '록키'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청춘스타의 상징인 '젊음의 행진' MC까지 맡게 됐다고 한 손창민은 하루에 팬레터를 기본 500~800통, 방학 땐 하루 2000~3000통 받았다며 당시 인기를 증언했다. 게다가 손창민은 성인 배우로 첫 변신한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인기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학생 역으로 출연했던 손창민에게 반했던 한 여학생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하던 도중 "다 필요 없고 손창민 오빠만이 날 해결해 줄 수 있다"라고 고백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

이어 수많은 광고를 찍었다는 손창민은 한 소녀와 함께한 광고 촬영장에서 동생을 따라온 오빠에게 "너 배우 해라! 배우 해서 나 찾아와라!"라며 조언했고, 그 인물이 대스타가 된 이병헌이었음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우가 된 후 자신을 찾아온 이병헌과 이후 영화 '바람의 아들'에도 같이 출연했다고 한 손창민은 이때 함께 출연한 신현준이 '장군의 아들' 이후 이미지 변신에 고심하는 걸 알고 몰래 배역을 바꿔줬다고 해 '츤데레'의 정석임을 입증했다.

반면 2005년 거침없이 망가졌던 '불량주부'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잡았다고 한 손창민은 '신돈'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전환점을 꾀했다고 털어놨다. 고려시대 인물이자 노비의 자식인 '신돈'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극초반 기존 사극과 다른 톤을 잡았다는 것. 손창민은 "'저게 사극이냐?'라고 사람들이 분명 욕을 할 것을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손창민은 15년 후 재유행을 하며 광고까지 찍었던 전설의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텐가?' 밈에서 나온 특유의 복식 웃음이 본래 애드리브였다며 이를 재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손창민은 "작품 할 때는 누워도 자꾸 대본 생각이 나서 하루에 2~3시간 정도밖에 못 잡니다"라며 연기에 있어서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덧붙여 "나태해질 때마다 'first come last out'이란 말을 되뇌인다"라는 말로 성실함이 55년 동안 롱런할 수 있던 비결이란 것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현장에서는 손창민의 인간적인 면모가 공개돼 훈훈함을 일으켰다. 16년간 손창민과 함께 한 손창민 매니저가 손창민이 결혼 전에는 월세를, 결혼 때는 신혼 가구 일체를 지원해 주고, 결혼식 사회까지 봤다는 미담을 제보했다. 뒤이어 손창민은 아직까지 2G폰을 고수한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광고가 들어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마지못해 잠시 휴대폰을 바꿔보겠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스마트폰은 없지만 스마트 기기로 미국에 있는 딸들과 소통한다는 손창민은 교수가 된 큰딸이 어린 시절 헬멧으로 인해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팬들에게 직접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아빠를 소환했던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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