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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더' 우즈의 역설.."대충 부르자 다짐해야 완벽해지더라"' [인터뷰③]

  • 이승훈 기자
  • 2026-04-23

-인터뷰②에 이어서.

-최근 콘서트 때 소녀시대 태연이 개인 SNS에 "입덕 완료"라며 샤라웃을 했더라.

▶tvN '놀라운 토요일' 인연으로 "시간 괜찮으시면 와주세요" 했었는데 김동현 선배님과 같이 와주셨다. 너무나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와주실 줄 몰랐는데 재밌게 봐주셨다고 해서 '잘했구나' 생각했다.

-무대 위에서 100% 생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본인만의 숨겨진 징크스나 루틴이 있나?

▶루틴은 물을 정말 많이 마신다. 무대 하기 직전까지도 물을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한다. 가글도 꼭 한다. 수시로 소리를 조금씩 내고 있다. 또 속으로 '대충 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평상시에 워낙 '열심히 하자', '잘하자'의 마인드가 강하다 보니까 오버페이스가 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왜 이렇게까지 못했지?', '나 너무 흥분했다', '과하게 목을 썼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대충하자'라는 마음으로 해야 가볍게 소리내기 시작해서 점점 원하는 소리를 딱 한다. 이젠 그 지점이 어려운 것 같다. 쓸 만큼만 딱 쓰고 내일 또 써야 하는데 매번 다 보여주는 것 이상을 보여주려고 하니까 내 밸런스가 무너지더라. 그 밸런스를 찾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너무 '잘하자'라고 마음먹으면 힘이 들어가니까 여유롭게 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무대 위에선 조금 건방져지자'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친절한 거라고 한다면,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게 직관적으로 건방지다는 걸 나한테 주입시킨다. 그래야 자신감 있게 액팅하면서 원하는 소리들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록 장르 특성상,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록스타들은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껌 씹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셌는데 그 정수에서 나오는 여유로움도 있는 것 같다. 멋있다기보다는 나도 그 정신으로 무대를 일궈내고 싶다.


-원래 평소에도 성격이 오버페이스인가?

▶어렸을 때부터 나도 모르게 '최선을 다한다'라는 걸 '죽을 힘을 다해서 한다'로 인식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최선을 다하고 무리가 오고 한계가 와도 더 하는 것 같다.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악쓰는 모습은 아니다'라는 걸 알게 됐다. 매순간의 최선이 악으로 보여지는 건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 계획이나 목표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두 달 동안 너무 빠듯하게 활동하다 보니까 번아웃이라기 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었다. 빨리 내가 회복 탄력성을 이용해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는 피로가 누적돼있어서 운동을 하러 갈 수 있는 시간임에도 못나가겠더라. 그런 내 자신이 미워서 빨리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컨디션을 되찾고 싶다. 조승연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매년 더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하고 싶다.

매년 쉽지 않은 부분인데 감사한 건 정말 감사하다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사소한 표현을 해야한다. 직접적으로 같이 일하는 주변 친구들, 댄서,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이 나와 같이 일하는 거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더 잘해야겠다'는 덕목이 다른 것 같아서 제일 어렵다. 매년 찾으려고 노력한다.

-끝.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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