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명수, 김대호, 배우 최다니엘, 가수 이무진이 이번엔 에티오피아로 여행을 떠난다.
9일 오후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탁우 PD,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전소민이 참석했다.
'위대한 가이드'는 여행지로 생각해 보지도 않은 생소한 나라 출신의 대한외국인이 설계한 가이드북만 믿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2023년 파일럿 방송 이후 2024년 시즌1에서 이탈리아, 이집트, 영국, 멕시코, 인도를 갔으며, 지난해 시즌2에서 르완다, 아르헨티나, 요르단을 갔다. 지난해 시즌 2.5는 강원도 정선, 중국, 라오스 여행기를 보여줬다.
이번 '위대한 가이드' 시즌3에선 시즌2부터 자리잡은 멤버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 에티오피아 여행을 한다. 전소민은 스튜디오 패널로 함께 했다.


우탁우 PD는 '위대한 가이드3'에 대해 "이번 시즌3는 여행보다는 '모험'이란 키워드를 갖고 도전했다. 여행지로 생각하기 어려운 나라를 찾아봤고, 파헤치는 모험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멤버들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케미스트리가 좋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더 끈끈해진 우정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선 멤버들이 아프리카 근처의 에티오피아, 모로코 두 곳에 다녀왔다. 그 이유를 묻자 우 PD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경유지, 커피의 고향으로들만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면 어떨까 싶었다. 모로코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들에게도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여행지다. 방송에서도 다룬 적이 잘 없어서 이번 여행지로 제격이다 싶었다"라고 했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묻자 그는 "멤버들이 고생하면 끈끈해지기 마련인데, 우리 프로그램에선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더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또 멤버들이 예상치 못한 그림을 보여준다. 낚시를 한다면 거기서 잘할지 못 할지를 보여준다면, 여기선 웃통을 까더라"라며 웃었다.
'위대한 가이드3'의 시청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 PD는 "이건 예능일까, 다큐일까 싶을 거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러프한 그림이 많이 나왔고, 현지인의 인터뷰, 생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위대한 가이드3' 출연 소감으로 "이번에 한계에 부딪힐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린다. 우리가 웃고 떠드는 모습만 보여드린 게 아니라 저희가 여러 도전을 한다. 굉장히 파격적이고 '위대한 가이드3'가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이 "은퇴 선언이냐"라고 하자 박명수는 "은퇴는 언제나 번복이 된다. 악어 입에 들어가거나 코끼리에게 밟히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여행 예능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에서 함께했던 멤버들과 이번 시즌에 함께 출연한 소감을 묻자 박명수는 "지난 시즌에서 좋았다. 부담스럽지 않고 케미가 그대로 잘 나올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김대호는 "여전히 혼자 하는 여행이 좋지만, 넷이 하는 여행에서 나 혼자 하는 여행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이번 여행도 역시나 재미있었다"라고 답했다.
최다니엘은 "오랫동안 헤어진 친척,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반가워할까 궁금했는데, 지난주에 만난 것처럼 편안했다. 표현을 많이 못 했지만 의지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무진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 기뻤다. 가요신에서만 활동하다가 이런 예능에 출연한 건 처음이었고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좋았다"라며 "음악하는 분들만 보다가 다른 분야의 형님들을 만나 보니 삶을 대하는 방식 등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이번 여행이 극도로 힘들었다며 "저희가 여행하다가 힘들면 욕을 하고, 나중에 안 풀리면 쌍욕을 한다. 그러다가 더 가면 자포자기하고 신의 뜻에 맡긴다. 이게 여행이에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대호는 "에티오피아, 모로코는 섣불리 도전하기 힘든 곳이었는데 저희가 모험을 했다. 저희가 개척자가 됐으니 많이 참고들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기존 예능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게 나온다. 어떤 경우에도 이보다 더한 여행 프로는 없다. 저희끼리 놀고 먹지도 않는다. 여행하면서 신을 찾았다. '신이시여'라고 했다. 이 프로를 하면 없던 종교도 생긴다"라고 했다.
김대호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자연이 싫어졌다. '도시로만 여행할래' 했다. 자연 끊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다니엘도 "저도 도시가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치가 떨린다. 왜 내가 여행을 가면서 신을 찾아야 했는지. 이번 '위대한 가이드3'는 저도 보면서 놀랐다. 시즌2 때부터 이렇게 하지 않았나 하고. 할리우드 제작진을 데려왔는지 화면 퀄리티가 너무 좋아졌다. PD가 결혼 후에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무진은 "저도 박명수 형님처럼 신을 찾았다"라며 힘든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때 김대호 형님이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라며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주입시켰다"라고 했다.



김대호는 '위대한 가이드3' 촬영 중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여러분에게 모험과 도전을 보여주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팠을 때가 있었다. 그때 멤버들이 도움이 많이 됐고 덕분에 안전히 귀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고. 그는 "자연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물에 들어갔는데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다. 나 같은 샤이 자연인은 그런 모습을 부러워 할 것"이라고 했다.
전소민은 "서로의 모습이 되더라. 최다니엘이 김대호화됐고, 김대호가 최다니엘화 됐더라. 개인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있었다"라며 "고난과 감동과 영상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소민은 "이번에 무진 씨의 성장을 봤다. 본인이 리더로서 형들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기 주장도 펼치는 모습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들을 만난 모습이 신비롭고 놀랐다. 고난과 드라마가 있어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다. 서스펜스 영화 같다"라고 전했다.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멤버가 있는지 묻자 전소민은 "입맛이 비슷한 최다니엘 씨는 식당을 같이 가고 싶고, 길을 찾는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는 이무진 씨와 함께 하고 싶다. 박명수 오빠는 셈이 빠르고 흥정을 잘한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35년 방송하면서 '무한도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힘들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이 제일 힘들었다. 정말로 정말로 힘들었다. 하이퍼 리얼리즘의 여행 가이드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MC 박지민이 "김태호 vs 우탁우"라고 묻자 박명수는 곧바로 "김태호"라며 "김태호 PD는 기획하는 것만 6개 된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위대한 가이드3'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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