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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열도 제대로 홀렸다..교세라돔 찍고 도쿄돔까지 접수

  • 허지형 기자
  • 2026-06-25
그룹 아이브(IVE)가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을 개최했다. 첫 월드 투어의 앙코르 공연으로 약 9만 5천 명의 관객과 호흡했던 도쿄돔에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다시 입성한 아이브는 더욱 확장된 음악 역량을 집약한 무대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현지 관심도 쏟아졌다. 아이브의 도쿄돔 공연 소식은 일본 5대 스포츠지로 꼽히는 데일리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의 지면 1면을 일제히 장식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스포츠지들이 아이브의 두 번째 도쿄돔 입성을 비중 있게 조명하면서 막강한 화제성과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앞서 아이브는 지난 4월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 첫 입성에서 2회차 전석 매진과 시야 제한석 추가 개방을 이끌며 양일간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다시 도쿄돔 무대에 오르며 일본 양대 돔을 잇는 행보를 완성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돔 규모의 수만 관객을 잇달아 운집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시작부터 웅장함을 자랑했다. 거대 스크린을 통해 송출된 오프닝 VCR에 이어 강렬하고 묵직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가 도쿄돔에 울려 퍼졌고, 아이브가 서서히 실루엣을 드러냈다. '갓챠(GOTCHA)'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아이브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파워풀한 군무로 단숨에 현장의 공기를 압도했다.

이어 '엑스오엑스지(XOXZ)', '배디(Baddie)', '아이스 퀸(Ice Queen)', '블랙홀(BLACKHOLE)', 'TKO', '홀리 몰리(Holy Moly)', '마이 새티스팩션(My Satisfaction)'까지 쉴 틈 없이 휘몰아쳤다.

또한 장원영의 '에잇(8)'을 비롯해 레이의 '인 유어 하트(In Your Heart)', 리즈의 '언리얼(Unreal)', 가을의 '오드(Odd)', 이서의 '슈퍼 아이시(Super ICY)', 안유진의 '포스(Force)'까지. 여섯 멤버는 뚜렷한 개성과 실력이 돋보인 솔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브는 '애티튜드(ATTITUDE)'를 비롯해 대표곡 '러브 다이브(LOVE DIVE)'의 일본어 버전과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 엠(I AM)', '뱅뱅(BANG BANG)'으로 본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관객들의 거센 앙코르 연호에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브는 '와일드 버드(Wild Bird)'를 부르며 객석과 더욱 가까이 호흡했다. 이어 정규 2집 수록곡 '파이어웍스(Fireworks)'로 청량하면서도 벅찬 에너지를 전하며 도쿄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아이브가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안주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성장해 왔음을 보여줬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가창력으로 긴 러닝타임을 압도한 것은 물론, 유려한 무대 매너와 노련한 완급 조절로 공연 전체를 탄탄하게 이끌었다.

첫 월드 투어의 앙코르 무대였던 도쿄돔에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다시 돌아온 아이브는 더욱 단단해진 음악 스펙트럼과 실력을 증명했다. 투어명 '쇼 왓 아이 엠'처럼 아이브는 지금 무대 위에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아이브다운 모습'을 입증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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