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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십시오" 장윤정 母, 사망설 속 행적 포착..3주 전 금전 요구 [스타이슈]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6-07-03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모 씨가 연락이 끊긴 가운데 사망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최근까지 지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잇따라 나오면서 행적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더팩트에 따르면 육 씨는 지난달 18일 해당 매체 기자에게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뒤 현재까지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육 씨는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있을 집이 있어 들어가고, 따뜻한 밥을 내 손으로 해 먹고 하면 그 얼마나 좋을지…"라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이어 "아픔이 더 많아져 울면서 지내며 떠돌이가 되어 왔다 갔다 하고, 이리 사느니 차라리…"라고 적었고,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인사도 남겼다. 이와 함께 딸 장윤정에게 전해달라는 별도의 편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날 스포츠경향은 육 씨가 불과 3주 전까지도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금전을 요구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육 씨가 지난 4월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야간에 전화를 걸어 "말기 암"이라며 금전을 요구했고, 암 투병 관련 서류도 보냈지만 모두 허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걸러 계속 전화가 왔다"며 "'양화대교에 가서 뛰어내리겠다'고 했다가 며칠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연락이 왔다. 한 달 가까이 반복돼 결국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에서 행적이 확인되지 않은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육 씨가 자신의 명의 대신 남성 명의 체크카드를 사용했고, 올해 1월에는 부산 기장으로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다닌 사람들이 이번 사기 사건 피해자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육 씨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거여역 인근에 머물렀다고. 육 씨는 교도소 동기 등 여러 여성과 어울리며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한 정황도 제기됐다. 또한 A씨는 육 씨가 장윤정에 대한 험담을 일삼았고, 장윤정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이름도 자주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0일 육 씨가 장윤정의 이름을 이용한 투자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육 씨는 찜질방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장윤정이 출연한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은 뒤 약속한 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육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훈 변호사는 "휴대전화 사용이나 카드 사용 등 생활 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중지된 상태"라며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고, 아예 본인 명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일 수도 있다. 다만 명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상당히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육 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들에게 약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최근 제기된 투자 사기 의혹 역시 장윤정과는 무관한 육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내역 등 생활 흔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피의자 소재 불명을 이유로 수사를 중지했다.

장윤정은 2013년 재산 문제 등을 계기로 모친과 절연한 상태다. 장윤정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문자메시지와 투자 관련 내용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자신과 모친의 투자 행위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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