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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판 사건' 꺼내든 옥주현, 제 발등 찍은 호소..재소환된 '회차 몰아주기' 논란 [★NEWSing]

  • 최혜진 기자
  • 2026-07-08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4년 전 '옥장판 사건'을 다시 꺼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의 호소는 동정보다는 과거 불거졌던 '옥주현 몰아주기'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옥주현은 8일 장문의 글을 통해 2022년 불거진 이른바 '옥장판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김호영은 지난 2022년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김호영이 옥주현을 '옥장판'에 빗대어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 번졌다. 이에 옥주현 측은 인맥 캐스팅설을 부인하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을 다시 꺼내든 옥주현은 김호영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옥장판'이라는 별명이 광고와 작품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호소했다.

옥주현은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며 "결국 저는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다. 작품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이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다. 다만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옥주현의 글이 공개된 뒤 일부 네티즌은 '옥장판'이라는 별명이 생긴 배경부터 짚어야 한다며, 과거부터 불거졌던 옥주현 회차 몰아주기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옥주현은 73회 공연에 출연했고,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된 다른 배우는 33회를 맡았다. 당시 일부 팬들은 정식 캐스팅 배우들 사이에서 공연 회차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6년 '마타하리'에서도 옥주현은 전체 공연의 약 80%를 소화했고, 최근 공연된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옥주현은 23회, 다른 두 배우는 각각 7회와 8회를 맡으면서 다시 회차 편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논란에 '안나 카레니나' 측은 "캐스팅과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고유 권한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라이선서와의 협의, 총 공연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변수들이 많아서 어렵게 정리된 스케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옥주현은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오랜 시간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지만, 그의 글은 오히려 그 프레임이 만들어진 배경이었던 몰아주기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셈이 됐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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