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의 정당한 비판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진짜 밑천이다. 안타깝게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BJ 출신인 트랜스젠더 풍자(본명 윤보미)가 보여준 밑천은 철저한 무시와 기만이었다.
자신의 경솔한 입놀림으로 촉발된 '생리통 희화화' 논란에 대해 끝내 고개 숙이기를 거부한 풍자는 비겁한 흔적 지우기에 이어 천하태평한 근황을 공개하며 대중의 분노에 스스로 기름을 들이붓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풍자의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 업로드된 영상이었다. 여성들이 매달 겪는 끔찍한 생리통을 가벼운 개그 소재로 전락시키며 박장대소한 풍자의 모습에 대중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자 풍자가 택한 수습 방식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비겁하게 몰래 삭제하는 것이었다.

풍자는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문 하나 없이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의 해당 구간만 슬그머니 잘라내고, 개인 SNS에 올렸던 관련 릴스 영상마저 조용히 삭제했다. 문제의 영상을 스스로 지웠다는 것은 본인의 발언이 명백히 선을 넘었음을 인지했다는 뜻이다.
잘못을 알았다면 대중 앞에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거늘, 풍자는 얍삽하게 흔적만 지워버리는 꼬리 자르기를 택했다.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이러한 태도는 대중에게 단순한 실망을 넘어 짙은 괘씸죄를 안겨주며 공분을 극대화시켰다.
대중을 철저히 기만하는 풍자의 오만함은 19일 게재된 SNS 게시물에서 정점을 찍었다. 논란의 한복판에서 풍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일본 갸루 스타일의 셀카를 게재했다.
금발 웨이브 가발에 호피 무늬 재킷을 입고 일본 거리를 누비는 풍자의 모습 어디에도 논란을 의식하거나 잘못한 기색은 단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나만의 길을 걷겠다'는 식의 대국민 기싸움마저 엿보인다.

심지어 지인과의 댓글 소통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해당 게시물에 유튜버 랄랄이 "보미 아빠. 어디서 뭘 하는. 전화 받아"라며 장난스러운 댓글을 남기자 풍자는 "보미 엄마. 끝난 사이에 그만 집착할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난데없는 꽁트 상황극을 이어갔다.
자신의 뱉은 말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상처를 받고 대중이 질타하고 있는 심각한 와중에 본인은 그저 화려한 옷을 입고 지인과 농담 따먹기나 즐기고 있는 것이다. 대중의 비판쯤은 완벽하게 흐린 눈으로 넘겨버리겠다는 얄팍한 안하무인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성으로서 존중받길 원하면서 진짜 여성들의 생물학적 고통은 짓밟고 논란이 터지자 치졸하게 영상만 지우고는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풍자.
사과해야 할 골든타임을 허망하게 날려버린 채 뻔뻔한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풍자가 선택한 비겁한 침묵과 기막힌 촌극의 대가는 결국 무거운 부메랑이 되어 그의 발목을 옥죌 것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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