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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윤경호 "시청률 13% 돌파=13시간 묵언수행..25% 넘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 [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6-07-28

배우 윤경호(46)가 '김부장'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윤경호는 27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 '김부장'은 1회 시청률 9.5%로 출발해 4회 만에 21.6%를 기록하며 2년 만에 20%를 넘어선 드라마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방송된 최종회 10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부장'은 '스토브리그', '모범택시2', '열혈사제' 등 역대 SBS 금토극의 기록을 차례로 넘어서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흥행 성과도 눈부셨다. '김부장'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3주 연속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TV-OTT 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쓰는 등 시청률과 글로벌 인기, 화제성을 모두 석권했다.

극 중 윤경호는 과거 국가도 통제하지 못했던 '전장의 신' 출신이자, 현재는 딸바보 아빠로 살아가는 박진철 역을 맡았다. 박진철은 김부장(소지섭 분), 성한수(최대훈 분)와 '아빠 유니버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거침없는 파워 액션과 유쾌한 인간미를 지닌 '락앤롤 박진철'로 활약했다. 윤경호는 허세 가득한 해병대 출신 박진철로 분해 등장만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부장'이 좋은 성적을 남기고 끝났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행복과 감사함을 느꼈다. 절대 저 혼자 할 수 없는 결과고,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같이 이뤄낸 결실이다. 한편으론 어제 방송이 끝난 후 참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더라. 가족들과 충전의 시간도 가지면서 저를 되돌아봤다. 들뜬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도취돼서 다음 스텝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요즘 윤경호 배우의 활약이 좋아 '윤경호의 시대다'라는 반응도 있다.

▶요즘 댓글을 찾아보면서 고마운 응원도 많고 피식피식 웃게 된다. 이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행운이 함께한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네가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라고 하지만, 제가 지금과 다른 상황이 올 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행운이 저에게 머무는 시기라 생각한다.

-박진철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박진철이란 캐릭터가 액션을 잘해야 하기도 해서 액션으로 통쾌함을 드리고 싶었다. 이전과 다른 타격감 있는 액션을 시원시원하게 뽑아내고 싶었다. '내 안의 그놈'이란 작품에서 뵀던 무술감독님이 이번에 함께 했는데, 저를 좋게 봐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주려고 했다. 사실 '김부장'에 캐스팅이 된 후에 제가 물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배역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저로서는 저를 찾아주신다는 것 자체로 감사했다. 제가 연극할 때부터 4년 정도 복싱을 했는데 이번에 복싱을 다시 훈련했다. 특히 남실장과 콘테이너에서 싸우는 신에서는 액션 난이도를 높이려 했다. 현장에서도 최대한 배역 없이 하려고 했다. 저랑 맞는 체형의 배역을 찾기도 힘들었다.(웃음) 저는 성격상 만약 음식을 누군가에게 내어드린다고 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도 데코레이션까지 신경쓰는 사람이다. 저를 찾아주신 것에 대해 답을 찾으려고 한다. 조인성 형이 '지금 상황에서 최악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차악을 선택해라'라고 하더라. 제가 물리적으로 몸을 보여줄 수 없으니 액션을 잘 보여주려고 했다.


-최고 시청률 23.1%이 나왔는데, 어느 정도까지의 시청률을 예상했는지.

▶제가 13% 넘었을 때 공약을 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다른 분들이 다들 좋아할 때 저는 공약 이행에 놀랐다. 묵언 수행을 하면서 느낀 게 많았는데, 25%가 넘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시청률 25% 돌파시 윤경호의 25시간 묵언 수행 도전' 제안이 있었다) 한편으론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기대도 했지만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행보에 입이 안 다물어졌다.

-'김부장'은 2회 만에 시청률 15.7%를 돌파, 윤경호 배우가 13% 돌파시 '13시간 묵언수행' 공약을 실천하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회사 식구들과 제가 '다른 공약은 없었나?' 싶으면서 걱정이 되더라. '김부장' 첫방 때 시청률을 보고 주위에서 공약 준비하라고 했는데 정말 13%가 넘더라. 진짜 고생을 할 것인지, 보여드리는 차원에서 귀엽게 할 것인지 고민했다. 팬사인회 때 팬분들이 대신 말을 해주시려는데 안절부절하시더라. 제가 그때 받은 편지를 보는데 '당신은 잘하고 있다'라는데 눈물이 나더라. 저도 인생의 성장캐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이러고(말을 많이 하고) 있다.(웃음)

-주상욱 배우가 최근 인터뷰에서 '윤경호 배우보다 내가 말이 더 많다'고 했는데.

▶주상욱 형이 저보다 자기가 말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는데 그걸 인정해 주셔서 감사했다.(웃음) 주상욱 형은 상대가 끌려가게 하는 힘이 있는 화법이 있다. 저는 안 물어본 말까지 주저리 하는 편인데 형의 화법을 배우고 싶었다. 형의 화술은 정말 고수다. 듣는 순간 필터링이 되면서 귀가 솔깃해진다. 제작발표회 때 공약이 실천돼야 하는 순간이 오니 말조심을 해야겠다 싶었다.

-'김부장'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아내도 수다쟁이이긴 하지만 저처럼 말이 길진 않고 '잘했다'라고 엄하게 말하는 편이다. '액션 고생했겠더라'라고도 해주고 (김)지영 선배와의 신을 보고는 '케미 좋더라'라고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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