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경호(46)가 '김부장' 인기, '핑계고' 활약과 함께 '대세 배우'가 된 소감을 밝혔다.
윤경호는 27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 '김부장'은 1회 시청률 9.5%로 출발해 4회 만에 21.6%를 기록하며 2년 만에 20%를 넘어선 드라마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방송된 최종회 10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부장'은 '스토브리그', '모범택시2', '열혈사제' 등 역대 SBS 금토극의 기록을 차례로 넘어서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흥행 성과도 눈부셨다. '김부장'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3주 연속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TV-OTT 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쓰는 등 시청률과 글로벌 인기, 화제성을 모두 석권했다.
극 중 윤경호는 과거 국가도 통제하지 못했던 '전장의 신' 출신이자, 현재는 딸바보 아빠로 살아가는 박진철 역을 맡았다. 박진철은 김부장(소지섭 분), 성한수(최대훈 분)와 '아빠 유니버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거침없는 파워 액션과 유쾌한 인간미를 지닌 '락앤롤 박진철'로 활약했다. 윤경호는 허세 가득한 해병대 출신 박진철로 분해 등장만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지섭, 최대훈 배우와의 현장 호흡은 어땠나.
▶지섭이 형과는 예전에 두 작품을 함께 했고, 최대훈 배우는 저와 동갑내기이고 예전에 '자백'이란 작품을 함께 하면서 친구였다. 지섭이 형이 말수가 없는 분이어서 전 작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두 분과 많은 케미를 나누면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알고 보면 지섭이 형이 재미있고 연기할 때 소스를 많이 줬다. 셋이 싸우는 장면에서는 배우로서도 괴로워지만 형에게 대한 낯선 마음이 이입이 돼서 연기 이상의 감정이 섞여서 나온 것 같다. 두분이 아니었으면 이런 케미가 나올 수 있었을까 싶고 모든 게 다 기적 같았다.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동하 배우도 몸을 잘 쓰는 친구여서 믿고 함께 연기했다. 대사가 아니고 주먹이 오가는 상황이어서 동하 배우가 조금만 휘두른 뒤에도 저에게 '선배님 괜찮으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괜찮으니 휘둘러'라고 했다. 하루종일 액션신을 찍었는데 도파민을 느끼면서 하려고 했다. 다음날 둘 다 뻗었다.
-요즘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출연 등 대세의 행보를 걷고 있는데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어제의 영광은 어제까지다'라면서 매일 리셋하려고 한다. 인기는 주식 같은 거라 생각한다. 어제 좋았다고 생각하는 건 저를 나태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매일 아침 제 이름을 쓰는 것이 저를 다스리기 위함이다. 이름 뜻을 개명한 적이 있는데, 작명가 분이 '당신은 어떤 일을 받아도 그에 맞는 그릇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이라고 한 말을 항상 생각하려고 한다. 최근에 시구를 갔을 때 뜨거운 환호성을 받은 것은 기억에 남는데, 제가 '락앤롤' 했더니 같이 외쳐주셔서 감사했다.

-'핑계고' 코너에서 '말 많은 캐릭터'로 활약을 했다. 지난해 '핑계고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 연말 '핑계고 시상식'의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소문도 있다.
▶옛날엔 말이 많은 게 흠이었다. 엄마, 아내에게 '항상 말 조심해라'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의 콤플렉스가 특징이 된 것이 놀라웠다. 누군가에겐 이런 수다가 '밥친구'가 된다는 걸 보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소통, 위로, 친구, 공감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제가 무지하다는 것도 아는데, 그래서 말을 아낀 순간도 있었지만 이것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좋겠구나 싶었다. 대상은 제가 언급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작년에 제가 '핑계고' 시상식을 갔을 때 지석진 형이 대상을 받는 걸 보고 되게 오래 걸려 받은 상이란 걸 알고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란 걸 깨달았다. 연기를 오래했지만 예능에서 단시간에 관심을 받는 걸 보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나는 어떻게 보면 예능에 더 소질이 있는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면서 헷갈렸다. 어떤 팬분이 '당신이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당신을 좋아했던 거다'라고 편지를 써주셨는데 그게 너무 감사했다.
-'김부장' 시즌2 가능성은?
▶모든 게 다 열려있는 상황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포상휴가도 갔으면 좋겠고, 시즌2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만 하는 상황이다. 소지섭 선배처럼 저도 시즌2가 만들어져서 어떤 얘기가 전해질지 궁금하다. 시즌2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몸을 만들려고 하고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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