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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표 "돌아가신 엄마 너무 보고 싶어"..아내 덕에 떠오른 어린시절 추억

  • 최혜진 기자
  • 2026-08-05
배우 정은표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5일 정은표는 개인 계정에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글을 게재했다.

정은표는 "여섯 살 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엄마가 시골 오일장에 가시면 동네 어귀까지 따라가면서 데려가 달라고 떼를 썼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는 올 때 풀빵(국화빵 비슷한데 안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그냥 밀가루 빵이다) 사 오겠다고 잘 놀고 있으라고 나를 달래셨다"며 "하루 종일 동네 어귀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늦은 오후에 저 고갯길로 엄마가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서 걸어오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면 엄마는 '아이고 어쩌끄나 풀빵 장시가 다 디져붓드라~~'라고 하셨다"며 "아니 어떻게 시골 풀빵 장사는 장마다 죽는지. 아마도 없는 살림에 그거 사는 것도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니 맘이 아려온다"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은표는 현재 아내와의 일상도 함께 전했다. 그는 "아내가 마트에 간다고 하면 운전해 주겠다고 따라나선다"며 "아내는 함께 와줘서 고맙다고 내가 좋아하는 쌀이 들어간 젤라또를 사주면서 '우리 은표 저기 앉아 먹으면서 놀고 있어' 하고는 혼자 쇼핑을 하러 간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젤라또 먹으면서 어렸을 때 못 먹었던 풀빵 생각이 나기도 한다"며 "아내가 나를 배려해 주는 따뜻한 모습에서 엄마 생각이 겹치기도 한다.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정은표는 지난 2002년 김하얀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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