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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정해인, 비극적 만남이었나.."친일파 안상호 후손과 정약용 후손의 만남이라.." [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6-08-11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가 친일파였다는 의혹에 휩싸인 후, 드라마 주연으로 만난 하영과 정해인의 조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하영의 인스타그램에는 "친일파?", "다산 정약용 손자 정해인 옆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추천합니다", "안상호가 가입한 대정친목회 멤버로는 이완용이 있다", "다산 정약용의 후손과 일제시대 대정친목회 평의원 안상호의 후손의 만남이라" 등 하영의 조부모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영은 특히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정해인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 정해인의 조상과도 비교됐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의 직계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정해인은 지난 2024년 10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약용 선생님의 둘째 아들의 후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해인은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아서 (정약용 이야기를) 되게 많이 들었다"며 "그땐 (역사를) 잘 모르니까 별로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성장해 역사를 공부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행동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이자 문신으로, 학문, 과학기술, 행정, 문학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 최고의 천재 학자 중 한 명이다.


반면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서양의학을 가르쳤으며, 이후 왕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고 일본식 생활을 했다는 기록과 함께, 1919년 고종의 사망 당시 진료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안상호의 친일파 의혹에 대해선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였다"며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하영 증조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하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다"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하영의 조부가 안부호 교수라고도 알려졌고, 소속사 측은 "하영의 조부는 안부호 교수가 맞다"라며 "하영의 아버지 안병문 원장은 조부의 소록도 병원에 재직할 때, 소록도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안부호 교수는 한국 근대 의학 및 임상병리학의 토대를 다지고, 한센병(나병) 환자 치료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의학자다. 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의대 병리학 교실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내 의학박사 1호 기록을 보유 중이다.

하영 측 입장과 함께 안상호의 고종 독살설, 안부호가 있던 소록도가 한센인을 대상으로 정관수술, 낙태, 해부 실습 등 인권침해가 있었던 곳이라는 설이 재조명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거짓 입장을 밝혔다는 논란도 더해졌다.

이에 하영 소속사 측은 11일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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