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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인정' 하영에 母 발언 파묘 "현금 2억 금고부터 별 차이 없더라" [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6-08-13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인 가운데, 하영의 모친 이미숙 코어메드 대표가 한 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가 2011년 디지털타임스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됐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향후 포부를 묻자 "살다 보니 돈이 다는 아니더라. 예전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 1억원을 금고에 오랫동안 넣어둔 적이 있다. 금고에 현금이 늘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르더라. 다음 번엔 2억원을 넣어두었는데 그때부터는 차이는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 편안한 생활을 할 정도면 충분하다. 대박을 꿈꾸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안 한다. 코스닥 상장도 그리 고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953년생으로, 간호학을 전공한 그는 1975년 부산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1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미술디자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했다. 이후 그는 1994년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1982년부터 1997년까지 약 15년간 인덕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디자인 관련 강의를 하며 강사로 활동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기독교 여성타임즈 월간 병의원경영의 편집인으로 참여하며 미디어 및 출판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03년 토탈 헬스케어 및 종합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코어메드를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이 대표의 유학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가 노르웨이로 유학을 간 1970년대는 정부의 해외 유학 제한과 외환 문제 등 제약이 있어 일반인이 장기 유학을 하기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영 집안은 그의 증조부가 친일파였단 의혹에 휩싸이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4대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이며, 조부가 소록도에서 활동했던 의사 안부호라고 알려졌다. 안부호가 있던 소록도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정관수술, 낙태, 해부 실습 등 인권침해가 있었던 곳이라는 설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하영은 지난 12일 SNS에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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