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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엿같은' 현실..정해인, '친일파 후손' 하영 없이 홍보 열일 [스타이슈]

  • 이승훈 기자
  • 2026-08-14

배우 정해인이 특유의 부드러운 소년미를 지우고 거친 남성미를 발산했다.

14일 정해인은 개인 SNS에 "... #이런엿같은사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해인은 어둠이 짙게 깔린 야외 흙밭을 배경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셔츠부터 재킷까지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올블랙 수트 차림의 정해인은 자연스럽게 헝클어져 젖은 듯한 헤어스타일로 치명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소곳하게 깍지를 낀 두 손 위로 선명하게 솟아오른 거친 핏줄과 얼굴에 옅게 남은 상처 분장이 눈길을 끈다. 단정하고 세련된 수트 핏과 대비되는 와일드한 손등 핏줄, 정해인의 깊고 강렬한 눈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 포스터를 연상케 한다.

정해인은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작품 공개 직후 상대 배우로 출연했던 하영이 증조부 친일 의혹에 휩싸이면서 정해인까지 인터뷰를 취소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오롯이 하영 한 명의 논란으로 방송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한국 최초 개업의로 알려졌으나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친일 논란이 일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라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다. 1919년에는 당시 쓰러졌던 고종 황제를 치료하지 못하며 독살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영은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 가업' 이력을 자랑스레 언급했다. 하지만 안상호의 행적을 둘러싸고 치명적인 친일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상호의 행적을 둘러싼 각종 친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자 11일 돌연 공식 입장을 번복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 측은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도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깊이 깨달았다. 하영 역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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