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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또 낳으면 되잖아" 물에 빠진 子 두고 나온 母..솔직함에 '충격' [이호선 상담소]

  • 한해선 기자
  • 2026-08-19

한 엄마가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먼저 빠져나왔던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이호선 상담소'에는 엄마와의 관계를 끊고 싶다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엄마는 "아들이 이전까지 부모는 물론, 이모들까지 선물을 챙길 정도로 효자였다. 그런데 올해 어버이날에는 아무 선물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아들은 "어릴 때 부모님이 자주 다퉜고 형한테도 자주 맞았다. 그때 부모님은 크게 꾸짖음 없이 넘어가셨다. 제가 어릴 때 잔병치레가 많아서 집안에서 돈을 많이 써서 (저 때문에) 가세가 기울었던 걸로 혼자 생각해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집에 부담이 되기 싫어서 '엄마 나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했다. 그게 습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혼자 삭히며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에게는 기대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아들은 "엄마가 예전에 명치를 맞고서 숨이 안 쉬어져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라며 아빠의 폭행을 보며 자랐다고 했다. 아들은 아빠에게 당했던 폭행이 한 번 있었다며 "형이 동네 형에게 맞고 있어서 그걸 아빠에게 말했더니 아빠가 화가 나서 저에게 귀싸대기를 때렸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어린 시절 물에 빠졌다가 간신히 살아 나왔더니 엄마가 "애는 또 낳으면 되잖아"라고 말했다며 섭섭했던 사건을 전했다. 엄마는 "아들이 세 살 때쯤 냇가에서 놀다가 물살에 휩쓸렸다. 아들을 구하다가 나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아들을 두고 밖으로 나와 구조 요청을 했고, 다행히 아들이 발버둥을 쳐서 살아 나왔다. 아이가 커서 얘기를 하다가 '애는 또 낳으면 되니까 나는 살아서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그게 아이에게 충격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엄마는 "아들이 서서히 단답형의 답을 하면서 제 안에서 외로움이 느껴지더라. '남편 복 없는 여자는 자식 복도 없다'더니 '그 아들에 그 자식이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옆에서 직접 들은 아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호선은 "아들이 아프다. MMPI 검사를 했더니 반사회성 점수가 올라갔다. 가족 내 소외가 있을 때 그럴 수 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걸 주는데 돌아오는 게 없는 거다. 자율성은 19점밖에 안 된다. 소진된 거다. 자기수용 점수는 1점이다. 남에게 다 퍼주고 내 것이 없는 거다. 혼자 지친 거고 많이 지쳤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선은 또 "어머니는 "위험회피 점수가 0이고 사회적 민감성 점수는 22점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잘 못 느낀다. 아들의 고통도 예측하지 못하고 '아이는 또 낳으면 되지'라고 말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호선은 "제가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 어머니는 다 좋다고 해서 아들이 불쌍하다. 아들은 엄마가 (아들에 대해) 좀 알았으면 좋겠나 보다"라고 했다.

아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라고 하자 이호선은 해결책으로 "3년간 엄마와 연락을 끊어라"고 조언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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