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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 남기고 하늘의 별로..故장진영, 오늘(1일) 17주기 [스타이슈]

  • 박소영 기자
  • 2026-09-01
아름다운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17년이 흘렀다.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당선 후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세련되고 고혹적인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후 '남자 셋 여자 셋', '마음이 고와야지', '순풍산부인과', 영화 '자귀모' 이어서 영화 '싸이렌', '반칙왕' 등에 출연했다. 2001년엔 영화 '소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싹쓸이했다.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박해일과 보여준 가슴 시린 멜로 연기는 지금까지도 손꼽힌다. 이후에도 영화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따냈고 2005년엔 영화 '청연'에서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로 분해 첫 단독 주연을 소화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는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믿고 보는 여배우로 완벽하게 자리잡았지만 하늘은 그의 재능을 시기했다. 2008년 9월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투병 1년 만인 2009년 9월 1일,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것. 투병 기간에도 영화 뺨치는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로 팬들의 눈물샘을 더욱 자극했던 바다.

2009년 7월 고 장진영과 김영균씨는 결혼식을 올렸다. 고인은 그해 8월 29일 김영균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3일 만에 사별했다. 이후 김영균 씨는 장진영을 추모하는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발간해 많은 이들을 울렸다.

2011년 5월에는 고 장진영의 고향이자 유해가 있는 전라북도 임실군에 '장진영 기념관'이 세워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암 투병 중에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던 딸의 진심을 담아 2010년 3월 사재 11억 원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꾸준히 장학금 기부에 앞장섰다. 다만 2년 전 딸의 15주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유작은 물론 사회에 전한 따뜻한 온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도 고 장진영을 그리워하며 추모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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