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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 '백세부자'→정승제 '경청'..EBS,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4개 부문 수상

  • 한해선 기자
  • 2026-09-02

EBS(사장 김유열)가 2026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 4개 부문, 개인상 3개 부문의 수상작(자)을 배출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안형준)가 개최하는 제5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스페이스 공감' '인디음악 30주년 특별기획 파이오니어 시리즈', '다큐프라임 백세부자', '청소년소통프로젝트 경청' '혜정x승제 크로스', '어린 철학자' 'AI시리즈 특집'이 각각 '문화예술교양', '생활정보TV', '생활정보R', '어린이'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개인상 3개 부문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했다.

먼저, '스페이스 공감' '인디음악 30주년 특별기획 파이오니어 시리즈'는 '문화예술교양' 부문을 수상했다.

1995년 홍대 앞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인디 신은 장르와 경계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지형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한국 대중음악의 성실한 기록자로서, 인디음악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뮤지션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파이오니어 시리즈'를 방송했다.

'파이오니어 시리즈'에는 크라잉넛, 장영규, 더 콰이엇, 자우림, 피아니스트 윤석철, 키라라, 세이수미, 소울스케이프, 바밍타이거가 출연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가능성을 탐색해 온 이들의 음악 인생을 심도 있게 담아내며, 1995년 인디 신의 태동 이후 30년간 이어진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와 도전을 조명했다.

특히 각 뮤지션이 '파이오니어'로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한편, 음악적 전환점이 된 대표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음악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한 세대의 음악사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장르와 음악적 시도를 통해 현재까지 확장되고 있는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퇴 세대를 위한 경제 솔루션 '다큐프라임 백세부자'(2부작)가 생활정보TV부문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다큐멘터리의 문법에서 벗어나 은퇴 이후의 삶에 실질적인 경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노후자금은 얼마나 필요한가", "왜 평생 일했는데도 노후 파산을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적 과제로 떠올랐다. '백세부자'는 우리 모두가 맞닥뜨린 이 현실에 거침없이 질문을 던지며, 은퇴 세대가 안고 있는 '돈보다 더 오래 사는 삶'이라는 고민을 행복하게 풀어가고자 국내 최초 은퇴 세대를 위한 경제 솔루션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특히 방송인 이금희,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 금융 설계 전문가 김경록 박사, 가족갈등·법률 전문가 양소영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례자들의 생애 소득과 소비·지출을 담은 '머니 맵'을 바탕으로 재정 상태를 분석하고, 결혼·출산·직업·부동산 등 생애 주기별 경제적 선택을 되짚어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했다.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사례자 각자에게 맞는 해법까지 제시하는 이 접근방법이 은퇴세대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의 폭넓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험생들의 아이돌, 정승제가 DJ를 맡고 있는 '청소년소통프로젝트 경청' '혜정x승제 크로스'가 생활정보R 부문을 수상했다.

'청소년소통프로젝트 경청'은 10대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주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라디오로, 매주 목요일 정승제와 윤혜정이 출연하는 '혜정x승제 크로스'가 송출된다.

그동안 '경청'은 공부와 입시를 비롯해 친구 관계, 가족, 진로 등 청소년들이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일상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청소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혜정x승제 크로스'는 청소년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믿음직한 조언을 건네주는 두 진행자가 현실적인 조언과 진솔한 공감으로 고민에 답하며, 10대가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어린 철학자' 'AI시리즈 특집(3부작)'은 어린이 부문에서 수상했다.

'어린 철학자'는 AI가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한 힘은 바로 '철학하는 힘'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국내 최초 어린이 철학 토론 프로그램이다. 자문 위원회 운영을 통해 교육적 가치와 학문적 깊이를 더함으로써,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며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세울 줄 아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시리즈 특집'은 글로벌 AI 기업들이 철학자를 채용하는 시대, 기술을 넘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집중한다. AI시대 핵심 딜레마를 관통하는 세 개의 질문 - '생명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 'AI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짧은 동화로 구성했다.

특히, 대본 없이 진행되는 이 토론 속에서 아이들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건 진정한 공감이다", "기계는 계산하지만, 사람은 용기를 낸다" 등 어른들도 쉽게 내리지 못하는 답을 아이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개인상으로는 프로듀서 부문에 박유림 PD, 미술 부문에 서상석, 작가 부문에 '세계테마기행' 주꽃샘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는 전국 지상파 방송사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39편의 작품과 60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작품상 30편, 개인상 15명이 수상자(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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