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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나혼산' 멤버 든든..'오늘부터 우리는' 촬영 중"[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2-02-21

배우 성훈(39)의 2021년은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로 정리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두 분야의 각 히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졌다.

성훈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보여준 캐릭터는 흥미로웠다. 그는 '결사곡'에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에 대한 부부관계를 상담하다가 송원(이민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변호사 판사현 역으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판사현은 아버지 판문호(김응수 분), 어머니 소예정(이종남 분)과 함께 '판가(家)네'의 대를 이어야 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부혜령에겐 이혼을 종용, 자신의 아이를 덜컥 임신해버린 송원에게 헌신을 다해 환승했다.

반면 성훈은 '나혼산'에서 털털하고 수더분한 동네 청년 같은 모습으로 어느덧 무지개회원 중 터줏대감이 돼 있었다. 그는 건어물남, 폭풍 먹방러, 반려견 양희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결사곡'을 위해 하루만에 5kg를 찌우는 고군분투를 전하기도 했다.

성훈은 이처럼 자신을 불태운 노력으로 '2021 AAA'(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베스트 액터상의 박주미와 함께 '결사곡' 팀에 첫 트로피를 안겨줬다.


성훈은 연기 외에도 '나혼산'에서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5년째 '나혼산'과 함께한 그에게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헨리, 마마무 화사, 샤이니 키 등 무지개 회원들은 어떤 존재일지 묻자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자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힘들 때나 좋을 때나 그 자리에서 버텨주고 지켜주는 언제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밝혔다.

성훈은 2011년 연예계에 데뷔, 11년간 활동하면서 드라마 '신기생뎐', '신의', '가족의 탄생', '아이가 다섯', '애타는 로맨스', '마음의 소리 리부트', '결사곡', 고정 예능 '나혼산' 등을 통해 카리스마 외모와 반전의 솔직 친근함을 겸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데뷔부터 11년 차 정도 된 것 같다. 나이도 어느 정도 차다 보니 연예인보다는 사람으로서 세상과 사람을 현실적으로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와 함께 성훈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가짐으로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훈에게 2022년 계획을 물었다. 그는 "똑같다. 특별하지 않고, 다들 힘든 시기 무사히 넘어가고 좋은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이 올 해 첫 번째로 선보이게 될 작품인데, 지금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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