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다양한 무대를 원하는 팬들이 많아지며 과거 래퍼로 변신한 지민의 무대를 소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의 공식 SNS 계정에는 "좋네요. 이 목소리, 이 비주얼, 이 조합..나만 알기 너-무 아까운 아이돌 레전드 목소리합 모음zip"이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에서 대표로 멤버 지민과 슈가의 무대를 내세워 "이 조합 노래 하나 내주오"라는 글을 게시했다.

2016년 방탄소년단 팬미팅인 'BTS 3RD MUSTER [ARMY.ZIP+]'을 통해 지민과 슈가는 '토니 몬타나(Tony Montana)' 유닛곡 공연으로 크게 화제 몰이를 하며 평소 고음 장인인 리드 보컬 지민이 파워풀한 '랩'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충격을 주며 '대체불가'한 무대로 전세계를 들썩인바 있다.

이 무대후 팬들은 제2의 '토니 몬타나'를 기대하며 지민의 랩을 볼 수 있는 유닛 무대를 오랜시간 소원해왔다.
이후 지민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랩 실력은 2021년 방탄소년단 온라인 팬미팅 'BTS MUSTER 소우주' 첫날인 6월 13일 특별 무대 '대취타'의 도입부에 등장, 완벽한 플로우와 호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랩실력을 보여 당시 또 한번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열광케했다.

14일에는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무대에서 완벽한 딕션의 섹시한 스페니시 랩을 선보여 콘서트의 꽃으로 떠오르며 폭발적 반응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당시 현지인들은 정확한 발음의 스페니시 랩에 놀라움을 넘어 격한 반응까지 보였으며, 본 무대의 주인공인 베키지는 "KILLD iT"이라고 환호했고, 수많은 외신들이 지민의 스패니시 랩을 팬미팅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로 손꼽으며 극찬했다.

지민은 짧은 랩 무대에서도 강력하고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현장을 장악, 눈과 귀를 사로잡는 플로우와 스웨그 넘치는 무대 매너로 멀티형 보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민은 평소 독보적인 매력적 음색으로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보컬 스킬로 정평이 나있어 '같은 사람 맞나?'라는 의문을 늘 일으키는 보기드문 목소리의 소유자다.

멤버 슈가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내 취향은 지민 목소리다. 지민의 목소리가 가장 좋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팬들은 지민의 천재적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열망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