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Christmas Tree'가 샤잠(Shazam)에서 한국 드라마 OST 신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샤잠 킹'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14일 뷔의 'Christmas Tree(크리스마스 트리)'는 글로벌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에서 150만 샤잠을 돌파, 16일 현재 152만 1630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뷔는 한국 OST 사상 최고이자 남자 아이돌 솔로 아티스트 최고인 자신의 기록을 자체 경신하게 됐다.

뷔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메인 OST로 남혜승 음악감독이 뷔의 음악을 먼저 들어보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뷔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잠 차트는 음악을 검색한 횟수에 기반을 두고 스트리밍을 반영하는 음원 플랫폼으로 실시간 리스너들의 트렌드를 반영, 미국 라디오 방송의 선곡 과정에서 데이터로도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K팝 남자 아이돌 솔로 아티스트로서 최단 기간인 15일 만에 20만 샤잠 돌파를 시작으로 31일 만에 40만 샤잠, 85일 만에 100만 샤잠을 경신하며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 1일 127일 만에 140만 샤잠을 돌파, 5년 동안 샤잠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드라마 도깨비 OST 'Stay With Me(스테이 위드 미)'의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OST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Record Setter V'의 명성을 빛냈다.

뷔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대만 샤잠 '톱 200' 차트에서는 해외 가수 최초로 100일간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수립했고, 일본 샤잠 '톱 200' 차트에서 또한 해외 가수 최장기간인 97일간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질주를 이어갔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클라우트 뉴스(Clout News)와 유럽의 빌보드라 불리는 월드 뮤직 어워드(World Music Awards)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150만 샤잠을 돌파하며 한국 OST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다"고 앞다퉈 전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빌보드 진입 장벽이 가장 높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OST 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79위로 차트인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핫 100' 차트의 100곡 중 60여 곡을 캐럴송이 차지해 치열한 경쟁을 짐작케 했고, 지금까지도 한국 OST 중 가장 높은 순위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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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