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백종원과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은 지난 19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 TV'에 공개된 'BTS 진 with 백종원 취중진담' 영상을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취중진담'은 진의 기획으로 시작된, 백종원과 함께 전통주 만들기에 도전하는 진의 모습을 담을 자체 콘텐츠다.
백종원과 함께 한국 전통주의 대부로 불리는 박록담 소장을 찾아가 술 담그는 모습을 담아낸 지난 화에 이어 이번 주 공개된 '취중진담' 3화, 4화에서는 직접 담근 술을 들고 강화풍물시장에 방문하여 블라인드 테스트하기도 하고, 초대한 게스트에게 술을 대접하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한 진과 백종원은, 진이 만들고 그동안 숙성시킨 술을 짜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으로부터 직접 레시피를 전수하여 만든 술의 맛에 둘은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진의 술을 맛본 백종원은 '진짜 맛있다', '한 번에 만들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해?' 라며 찬사를 던졌고, 진 또한 '밤 맛이 나면서 달콤하고 산미가 있다'며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화풍물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백종원에 대한 상인들의 큰 인지도에 진은 '저기서 인지도를 체크하는 건 너무 오만한 생각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완패하신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진은 '완패가 아니라 우주와 먼지 정도였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에헤이, 나는 죽어 그러면'이라며 진과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진과 백종원은 장을 보고 온 후 두 번째 술을 짜고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로 만든 깍두기를 안주로 삼아 간단한 담소를 나누었다. 진은 백종원의 자택에 놀러 갔을 때를 회상하며 '또 가고 싶어요, 선생님 집'이라 말했고, 백종원은 쿨하게 '와', '자고가'라며 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두부 부침대한 손님, 김남길이 등장하면서 영상의 분위기는 더 훈훈해졌다. 진이 만든 육회를 맛보기도 하고 백종원이 두부 부침을 만들기도 했다. 들기름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두부의 비주얼을 보던 진은 백종원에게 '선생님 좋은 생각이 났다'며 뒤집개를 건네받아 '인서트, 빨리빨리, 제가 한 것처럼'이라며 귀여운 재롱을 떨며 형님들을 빵 터지게 했다.
직접 만든 전통주와 함께하는 소소하고 부드러운 대화, 해가 점점 저물어가면서 어둑해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영상의 분위기 또한 깊게 익어갔다. 육회와 두부 부침, 달걀후라이와 삼겹살로 든든히 배를 채운 세 사람은 진이 만든 막걸리로 증류를 진행해보기도 했다. 백종원이 직접 가져온 증류기를 셋팅했고, 진은 살짝 취한 발음으로 '제가 해도 될까요, 제 콘텐츠인데?'라며 다시 한번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둥이의 모습을 보여 형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증류를 끝나고 가지는 편안한 술자리에서, 진은 직접 만든 잠옷을 백종원에게 선물로 건네며 커플로 입고 나오기도 했다. 파란색 천에 천사가 그려진 진의 잠옷은 진이 직접 디자인을 한 것으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되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바 있다.
백종원, 김남길과 짧고 소소한 휴식이 끝난 후 진은 다시 한번 한국전통주연구소의 박록담 스승을 찾아갔다. 본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술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술 담그기를 시작한 진이지만, 주세법상 주류제조면허 없이는 술을 선물하는 것 또한 법에 저촉될 수 있음을 밝혔고, 박록담 명인은 흔쾌히 진에 술을 빚는 레시피이자 브랜드인 '주방문'(酒方文)을 전수했다.
명인은 진에게 주방문을 전수하며 술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공부해줄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 진에게 주방문을 물려줄 생각으로 술 이름을 고민하셨다는 것 또한 밝혔다.
명인은 '석진씨 위상에는 맞아야 할 것 같다', '석진씨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이름이다'며 '사해형제'(四海兄弟)라는 이름을 내렸다. 박록담 명인은 '석진씨가 담근 술을 맛본 사람들이 모두 형제가 되는, 친구가 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건 이제 석진이 술이지'라며 진에게 내린 주방문이 자신의 권한을 떠났음을 밝혔고, 진은 이에 크게 감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승님이 가르쳐준 레시피를 바탕으로 진이 다시 한번 직접 담근 두 번째 술을 명인과 함께 짜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을 맺었다.
팬들은 "4편으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쉬운 콘텐츠다", "전통주를 다룬 콘텐츠가 색다르고 편안하다", "나중에 이 콘텐츠를 다시 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술을 만드는 것도 보고싶어", "명인님도 다시 보고싶어", "사해형제, 진에게 잘 어울리는 좋은 이름이야",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어준 게 느껴져서 따뜻해졌어", "백종원 선생님과의 티키타카가 재밌어", "진이 좋아하는 김남길 배우가 와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BTS 진 with 백종원] 취중진담 EP.3, BANGTANTV
▶[BTS 진 with 백종원] 취중진담 EP.4, BANGTANTV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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