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영국에서 촬영한 티저 후기를 전했다.
슬기는 4일 오후 2시 솔로 컴백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슬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28 Reasons'(투애니에잇 리즌스)를 발매한다.
이날 슬기는 영국에서의 일정을 언급하고 "우리가 보던 곳과는 다른 외곽의 성 같은 곳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서늘한 느낌이 담겼다"라며 티저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어 "나한테 한계란 없다"라고 웃으며 "티저를 통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콘셉트의 모티브가 백설공주와 왕비였다. 내 이름 영문이 S와 G가 들어가는 걸 대입했고 선과 악의 공존이라는 키워드로 너무 선히지만은 않은 백설공주와 너무 악하지만은 않은 왕비의 모습도 담았다"라고 말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웬디는 슬기 티저 속 모습을 보며 "배우인 줄 알았다"라고 극찬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28 Reasons'를 비롯해 'Dead Man Runnin''(데드 맨 러닝), 'Bad Boy, Sad Girl'(배드 보이, 새드 걸), 'Anywhere But Home'(애니웨어 벗 홈), 'Los Angeles'(로스앤젤레스), 'Crown'(크라운) 등 다양한 분위기의 총 6곡이 수록됐다.
'28 Reasons'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들에 대한 궁금증을 던졌다. '28 Reasons' 뮤직비디오는 꿈속의 자아 갈등을 감각적이고 시네마틱한 영상으로 담았으며, 슬기의 우아함과 절제된 강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신이 어우러졌다.
또한 슬기의 첫 작사곡 'Dead Man Runnin''은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존재를 향한 경고와 상처로 인한 공허하고 위태로운 마음을 생생히 담았으며, 래퍼 비오와 호흡을 맞춘 'Bad Boy, Sad Girl'은 슬기의 나른한 보컬과 비오의 감성적인 래핑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담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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