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로맨틱하고 클래식한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뷔의 '화보 프로젝트 '스페셜 8 포토-폴리오'의 'Me, Myself, and V 'Veautiful Days'의 Mood Sampler #1, #2가 공개됐다.
특히 이 영상은 뷔가 필름디렉터로 나서 직접 연출해 "클래식은 다시 또 클래식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뷔의 의도가 완벽하게 반영됐다.
'Mood Sampler #1'은 트럼펫 소리와 새소리가 들리는 정원과 햇빛이 비치는 창가를 배경으로 진행됐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청초하고 깊은 눈빛을 한 뷔의 모습이 보이자 진정한 아름다움 'Veautiful'이 펼쳐졌다.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는 뷔의 옆모습은 조각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빚은 조각상 같은 완벽한 아름다움이, 눈빛에는 아련함이 담겼다. 천천히 흔들리는 앤티크 회중시계처럼 고요하고 느리게 새소리와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이 들리는 가운데 뷔의 섬세하고 우아한 옆모습이 보이자 숨을 멈추게 했다.
푸른빛의 슈트와 하얀 리본을 매치한 착장을 한 뷔는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동시에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하나의 장르, 시대의 아이콘이 된 김태형이 "클래식은 다시 또 클래식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말을 입증했다.
뷔가 창가에서 햇살을 받으며 얼굴에 손을 괴고 나른하고 몽환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장면은 영국 고전영화에 등장하는 귀족청년을 연상시켰으며 로맨틱을 꿈꾸는 이들의 모든 판타지를 완성시켰다.
'Mood Sampler #2'가 시작되자, 하얀 침대보위에 들꽃이 놓여있는 로맨틱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하늘을 바라다보면서 꽃을 입에 물고 뛰는 뷔의 모습은 무방비한 소년성과 요염한 아름다움을 오가는 아찔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마와 눈가에 눈꽃처럼 내려와 있는 꽃잎과 마치 천사가 남긴 흔적 같은 볼에 찍힌 점이 묘한 조화를 이뤄 신비로움을 더했다.
꽃향기를 맡고 있는 모습은 손에 들고 있는 들꽃처럼 청순했다. 눈을 감고 잠자는 뷔의 얼굴은 프시케가 궁금증을 못 참아 금기를 어기고 등잔불을 비추자 드러난 향기로운 하얀 이마와 고수머리 사이로 드러난 붉은 볼, 오뚝한 코를 가진 에로스의 얼굴이 현실로 그대로 환생한 듯 했다.
뷔의 'Mood Sampler'를 본 팬들은 "태형이가 자서전 시작을 카멜레온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걸 실행했네" "뷔를 추앙하는 삶 너무나도 완벽해" "돌고 돌아 클래식이란 말이 맞네 최고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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