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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병철 "'도깨비' 빌런 박중헌, 원래 특별출연이었다"[★밤TView]

  • 윤상근 기자
  • 2023-06-14

배우 김병철이 자신의 히트작 '도깨비'에서 연기한 빌런 박중헌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병철은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병철은 'SKY캐슬'의 시청률에 '닥터 차정숙'이 근접한 것에 대해 "우연치 않게 그렇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에서의 자신의 캐릭터인 서인호의 인기에 대해 "감사하고 그렇게까지 평가할 줄 몰랐다. 나쁜 사람도 다른 면모를 발견해서 연기에 반영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기 실감은 시청률 숫자를 볼때 느낀다. 이번에는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지? 욕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있었고 많이 알아보셨다"라고 말했다.


김병철은 "엄정화는 원체 밝은 분"이라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스태프도 웃는 얼굴로 작업한다. 반면 저랑 있을 때는 각자 일 열심히 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철은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로 넉살 '밥값'을 선택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고 뱃소리 개인기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병철은 자신의 연기 커리어에 대해 토크를 이어갔다. 김병철은 '도깨비'에서의 유행어 '파국이다'로 주목받은 보스 박중헌에 대해 "식용 색소로 혀를 물들였다. 원래는 검은색이었는데 탈색이 돼 보라색으로 보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간신으로 나오고 한두번 잠깐 나올 수 있다며 특별출연으로 잠깐 나오는 걸로 들었는데 이후 그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키기로 하고 중요한 역할이라고 해서 생각지도 못했다. 일단 좋았고 메이크업한 모습도 무시무시하고 센 느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잘 생겨보이기도 했죠"라고 웃었다.

김병철은 '김은숙의 남자'에 대한 질문에는 "전해 들은 게 이 연기자(김병철)의 연기가 예상 밖의 모습이 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김병철은 "2001년 연극으로 데뷔했고 영상으로는 2003년 영화 '황산벌'로 데뷔했다"라며 "그때는 미숙해서 강박처럼 대사 연습을 했고 숙소가 모텔이었는데 계속 연습했다. 내가 불안해서 연습을 하다 목이 잠겨서 촬영 때 목소리가 안나왔던 기억도 난다"라고 말했다.

김병철은 "10년 무명 기간 동안 단편영화 작업도 하고 연극도 하느라 시간이 갔다"라며 "부모님 댁에서 살아서 월세 부담은 덜었고 알바도 하면서 용돈도 벌었다. 알바 생각나는 게 초등학교 방과 후 연극 교실을 했는데 갑자기 여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호통을 쳤다. 나도 놀라서 '수업이에요'라고 하더니 교감선생님이셨다. 이후 직접 내게 '수업이 없어졌다'라고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를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무대 감독도 했다"라며 "아버지가 이가 안 좋으셔서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친구 아드님께 싸게 치료를 받아오신 거였다"라고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김병철은 "다른 길을 생각하기에는 내가 간 길에 시간을 많이 보냈고 할수 있는 데까지 달성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흔들리지 않고 계속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병철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이 나오며 작품 보는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며 "그렇게 대본을 선택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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