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운수 오진 날'을 위해 10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송한나, 연출 필감성)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극중 황순규 역으로,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를 맡았다. 이정은은 그간 모습과 다르게 살벌한 스릴러물 가운데 처절한 엄마의 심경을 그러내 호평받았다.
이정은은 "난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이 역할(황순규)이 아버지 쪽으로 쓰인 걸 눈치 챘다. 대사를 보면 희생당한 엄마들의 톤이 아니었다. 직접 뒷조사하고 돈거래도 한다. 이런 대담한 부분이 마음에 끌린 거 같다. 분량 생각하지 않고 잘 풀어갈 수 있겠더라"며 "(감독이 내게 하겠냐는) 의중을 먼저 물어봤다. '이 대본이 아버지 대사 톤인 거 같다'고 하니 그다음에 얘기를 해줬다. 보통 엄마들 다 울고불고 짜는 게 아니라 직접 나서는 점이 속도는 느리지만 나한텐 더 와닿더라"고 털어놨다.
역할의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정은은 오히려 그대로 가자고 했다고. 그는 "성별이 누구인지 보다 가족의 모습을 보는 거다. 엄마든 아빠든 상관이 없겠더라. 감독님은 내가 그때 붓기가 한참 있었는데 체중도 줄였으면 좋겠고 그런 피해를 본 상태에서 감정적 소모였다"라며 "연기를 잘하지만 건조하고 메마른 느낌을 같이 만들어보자 했다. 내가 이성민 선배님보다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나. 조명도 안 비춰주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냉담함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감정 호소로는 되지 않지 않나. 물적 증거를 찾아야 하는 게 어디서 접근할까. 관공서를 찾아갈 순 있지만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될까"라며 "난 아마 죽인다는 것보다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지 않나 싶다. 어떤 부분에선 냉담하게 추론하고 쫓아가려고 노력했다. 또 감독님이 내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면 좀 눌러주기도 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번 역할을 위해 살을 빼기도 했다. 그는 "4개월 정도 식단 조절하면서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끝 무렵쯤에 ('운수 오진 날' 출연) 얘기가 나와서 촬영하기 전까지 했다. 10 kg 이상 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바로 비교해보면 된다. 건강하게 뺏다. 운동도 하고 출연료가 좋더라. 식단 조절도 받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많은 노력으로 일군 황순규 역은 안타깝게도 극 중 일찍 마무리를 짓는다. 이에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한국 실정에 맞다. 쏴야 하는 부분들에 동경이 많다. 생각해봤다. 과연 몇 명의 희생 가족의 사람들이 과감하게 할 수 있을까"라며 "이성민 선배가 앞으로 어떻게 이끌지도 궁금했다. 난 어떤 캐릭터 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배톤을 넘겨줄 때 희열도 있다. 10부에 차로 등장할 때 묘한 여운이 남지 않았나"라고 자부심을 가졌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이정은은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송한나, 연출 필감성)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극중 황순규 역으로,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를 맡았다. 이정은은 그간 모습과 다르게 살벌한 스릴러물 가운데 처절한 엄마의 심경을 그러내 호평받았다.
이정은은 "난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이 역할(황순규)이 아버지 쪽으로 쓰인 걸 눈치 챘다. 대사를 보면 희생당한 엄마들의 톤이 아니었다. 직접 뒷조사하고 돈거래도 한다. 이런 대담한 부분이 마음에 끌린 거 같다. 분량 생각하지 않고 잘 풀어갈 수 있겠더라"며 "(감독이 내게 하겠냐는) 의중을 먼저 물어봤다. '이 대본이 아버지 대사 톤인 거 같다'고 하니 그다음에 얘기를 해줬다. 보통 엄마들 다 울고불고 짜는 게 아니라 직접 나서는 점이 속도는 느리지만 나한텐 더 와닿더라"고 털어놨다.
역할의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정은은 오히려 그대로 가자고 했다고. 그는 "성별이 누구인지 보다 가족의 모습을 보는 거다. 엄마든 아빠든 상관이 없겠더라. 감독님은 내가 그때 붓기가 한참 있었는데 체중도 줄였으면 좋겠고 그런 피해를 본 상태에서 감정적 소모였다"라며 "연기를 잘하지만 건조하고 메마른 느낌을 같이 만들어보자 했다. 내가 이성민 선배님보다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나. 조명도 안 비춰주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냉담함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감정 호소로는 되지 않지 않나. 물적 증거를 찾아야 하는 게 어디서 접근할까. 관공서를 찾아갈 순 있지만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될까"라며 "난 아마 죽인다는 것보다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지 않나 싶다. 어떤 부분에선 냉담하게 추론하고 쫓아가려고 노력했다. 또 감독님이 내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면 좀 눌러주기도 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번 역할을 위해 살을 빼기도 했다. 그는 "4개월 정도 식단 조절하면서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끝 무렵쯤에 ('운수 오진 날' 출연) 얘기가 나와서 촬영하기 전까지 했다. 10 kg 이상 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바로 비교해보면 된다. 건강하게 뺏다. 운동도 하고 출연료가 좋더라. 식단 조절도 받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많은 노력으로 일군 황순규 역은 안타깝게도 극 중 일찍 마무리를 짓는다. 이에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한국 실정에 맞다. 쏴야 하는 부분들에 동경이 많다. 생각해봤다. 과연 몇 명의 희생 가족의 사람들이 과감하게 할 수 있을까"라며 "이성민 선배가 앞으로 어떻게 이끌지도 궁금했다. 난 어떤 캐릭터 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배톤을 넘겨줄 때 희열도 있다. 10부에 차로 등장할 때 묘한 여운이 남지 않았나"라고 자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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