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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공갈 추가 소환 검토..GD는 수사 곧 마무리"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3-12-11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에 대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다. 같은 의혹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에 대한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의 추가 소환 조사 시기에 대해 "이선균이 마약 투약했다는 혐의가 한 트랙이고, 반대로 이선균이 대상자들 공갈로 고소한 사건이 있다"며 "이게 별개 사건이 아니다. 공갈 사건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조사가 돼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관련자, 참고인들 진술에 대한 상당히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본부장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공갈 사건 등 관련해 어느 정도 추가 조사가 되면 이선균 소환 검토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며칟날 소환한다' 이런 건 없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에 대해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했다"며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했고,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 신속히 종결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해당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혐의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지난 10월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씨에게 약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특히 지난달 4일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에게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경찰이 확보한 이선균의 체모에선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발 탈색, 염색 여부를 국과수를 통해 확인했으나, 탈색, 염색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과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진척이 없자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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