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과 마약 투약 혐의로 엮인 유흥업소 실장이 '꽃뱀' 이상의 '풀뱀'으로 불렸다.
11일 중앙일보는 이선균이 다녔다는 유흥업소 'G업소'의 실장에 대해 아는 이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G업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해당 업소의 접대부들에 대해 "소위 말하는 텐프로나 점오보다 연령대는 높지만 화술이 능란하고 고객 응대가 접대부 몸에 배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최전성기일 때 스폰서를 잡으려는 부류가 대다수다. 이런 애들은 과거 '꽃뱀'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해서 '풀뱀'이라고 부른다. 어려서부터 빈번히 접대를 다닌 탓에 골프도 웬만큼 잘 친다"고 전했다.
G업소는 상위 10%의 접대부가 있는 '텐프로'보다 높은 '일프로'로 알려졌다. 테이블 세팅비만 1000만 원 정도에 달하는 것은 맞으나, 고위급 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찾는 '회원제'로 운영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추가로 알려졌다. 돈 있고 업소 마담의 연락처만 알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고.
접대부 입장에선 재력가 손님을 찾아 스폰서로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 상황이 이뤄지기 힘들면 '마약' 등의 수단으로 돈을 억지로 빼내며 '공사'를 친다고 한다.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빌미로 3억 5000만 원을 뜯긴 것도 '공사'의 한 방법으로 보이는 것.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해당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혐의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A씨에게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경찰이 확보한 이선균의 체모에선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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