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명 부부 안세하와 전은지가 가게를 운영하던 중 기 싸움을 벌여 시선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7년 차 안세하·전은지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세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아내가 엄청 차갑다고 생각한다. 겨울 계곡물 같다. 영화 '겨울왕국'에 엘사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은지는 "남편은 좋게 말하면 울라프다. 외모도 닮았지만 울라프 처럼 구구절절 얘기를 쉴 새 없이한다"고 답했다. 안세하는 극과 극 표현 방식과 성향차이로 인해 아내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VCR영상에는 도시락가게를 운영하는 전은지와 아내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하는 안세하의 모습이 담겼다. 업무를 하는 중에도 두 사람은 상반된 스타일로 갈등을 빚었다. 안세하는 일을 하던 중 아내에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전은지는 "밥 먹으러왔어? 자기만 못 먹었어? 나도 못 먹었지"라며 차갑게 대답해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또 전은지는 "나중에 다 끝나고 먹으면 되지 않나. 굳이 여기서 먹을 필요 없지 않냐. 정리 끝내고 내일 준비도 해야된다"며 정색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고프다'는 안세하의 말에 "일 끝나고 나가서 먹고 가라. 계속 먹는 얘기만 하냐. 일단 그거해라"고 지시하며 안세하와 기싸움을 벌였다. 이에 안세하는 감정이 상한 듯 아무 말 없이 가게 밖으로 나가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안세하는 전은지가 좋아하는 햄버거와 라떼를 포장해 왔지만, 전은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내가 좋아하는 곳 라떼가 아니다"며 인색한 표현을 이어갔다. 또 전은지는 네잎클로버를 주워온 안세하에 "길바닥에서 네잎클로버 찾다왔냐. 사람이 쪼잔하게 말도 없이 나가냐"며 정색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전은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같이 있으면 밥 때문에 많이 다툰다. 난 일하다 보면 입맛이 없어지는데 남편은 일을 하다보면 밥맛이 살아나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