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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20대 최정상 올랐지만 죽고 싶은 나 마주해, 군 입대"[돌싱포맨][★밤TView]

  • 김지은 기자
  • 2023-12-12
배우 양동근이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독기력자' 특집으로 배우 양동근, 개그맨 이승윤,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은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다는 소식을 전해 패널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 양동근은 '오징어게임2' 방영 시기에 대해 "지금 찍고 있다. 확실치 않지만 내년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동근은 "'오징어게임2' 촬영 보안이 매우 철저하다. 매 촬영 때마다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한다. 심지어 휴대폰 카메라에도 보안 테이프를 붙인다. 굉장히 삼엄한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이후 양동근은 군대에서 만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만났냐'는 질문에 "20대 때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알아봐주는 거에 가치를 안 둔다. 그런 시간을 보내 왔지만 최정상에서 결국 마주친 건 죽고 싶어 하는 나였다. 그런 상태에서 군대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군입대 전 생활지도기록부를 작성했다. 심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사람들은 제 상태를 몰랐고 이 얘기를 할 데도 없었다. 근데 작성 후 이상하게 면담을 자꾸 불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대 내에서도 자살이슈가 되게 컸다 .간부들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도입했는데 교육 과정에 필요한 테마송 작업을 내가 맡게 됐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내가 해야 한다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노래를 만들었으니까 뮤비를 찍어야하는데 뮤비 찍으러간 날 상대역으로 아내를 처음 만났다. 찍을 때 아내가 되게 멋있었다. 그때 여자 친구를 보고 '전화번호 물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미니 홈피를 들어가니 아내에게 먼저 메시지가 왔다.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휴가 나가서 봤다. 그 이후로 애기 셋이 생겼다"며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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