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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조 공연장서 콘서트 하고파"..루시의 꿈의 무대 [인터뷰②]

  • 이승훈 기자
  • 2023-12-12

보이 밴드 루시(LUCY)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피어' 공연장을 꿈의 무대로 손꼽았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여섯 번째 싱글 '부기맨(Boogie Man)'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루시는 지난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위 아 랜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루시의 첫 해외 단독 콘서트로 한 달 뒤에는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된 대형 페스티벌 '2023 ISLAND's LA RUE MUSIC & ARTS FESTIVAL'에 출격했다. 한 달 사이에 대만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 루시는 '글로벌 밴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히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황홀한 밴드 플레이를 선물했다.

조원상은 "대박이었다. 옛날에 오아시스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팬들이 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건 마법 같은 일이다.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땐 '그렇구나'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확실히 그 말이 이해됐다"라며 대만 단독 콘서트 개최 당시를 추억했다.

신예찬은 "올 스탠딩이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우리 노래를 다 알고 계시더라. 떼창도 한국어로 다 따라해주시고 우리가 하는 포인트도 다 알고 계셨다. 중간중간 소통이 정말 잘됐다", 신광일은 "해외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콘서트는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 국내에서는 콘서트나 공연을 통해 팬분들을 많이 뵐 수 있는데 해외에서 루시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더라. 우리 노래를 다 따라 불러주시니까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나라에 계시는 루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만 이외에 가보고 싶은 나라를 묻자 신예찬은 "일본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가깝기도 하고 일본에 멋있는 밴드들이 많은 것 같다. 유럽에서 버스킹도 해보고 싶다", 조원상은 "내가 본 대부분의 밴드 라이브 영상은 일본이었다. 영감을 받기도 했고, 감명받은 밴드가 일본에 많았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조원상은 꿈의 무대, 꿈의 공연장에 대해 미국 '스피어' 공연장을 지목했다. '스피어'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더스피어(구 MSG 스피어)가 약 3조 1000억 원을 투입해 만든 공연장으로 높이 112m, 폭 157m, 1만 7500석을 감싼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돼 마치 가상 세계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화제를 모았다.

조원상은 "원래 도쿄돔이 꿈이었는데 여전히 지금도 도쿄돔이 꿈의 공연장이다. 또 최근 미국에 구 형태의 공연장이 생기지 않았나. 꼭 가보고 싶다. 그 곳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연출이 너무 많을 것 같다. 연출·제작만 1년 반 넘게 걸릴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가장 큰 곳에서 해보고 싶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신광일은 "나중에는 정말 큰 무대에 서고 싶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무대 규모를 키워오고 있는데 사실 이런 게 뿌듯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근데 이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꽉 차있는 공연장을 보면 그저 신나게 즐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공연을 거듭할수록 무대를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예찬은 국내 공연 계획에 대해 "콘서트 계획은 아직 없는데 다들 공연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생각이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여드릴 계획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루시는 예능 울렁증도 고백했다. 평소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버블'과 라디오 등을 통해 팬들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하는 루시지만, 예능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신예찬은 "막상 예능을 해보니까 입이 잘 안 떨어진다. 차라리 네 명이 다 붙어있으면 잘하는데 한 명씩 떨어지면 그 값을 못한다. 예능이 어렵더라.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끼리 있으면 재밌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원상은 "'신서유기' 등 나영석 PD님 예능을 좋아한다. 예전에 내가 유명해지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인물 퀴즈'에 나올 수 있을 만큼 유명해지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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