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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프리 선언? 사표 품고 살지만..나간 분들도 의견 갈려"[요정재형]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12-17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프리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강지영 앵커 "프리?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있고" 심경 밝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JTBC 강지영 앵커가 출연해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지영은 "JTBC 아나운서 특채 합격 후에 잘한다는 기준이 없는데 자꾸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유재석 씨, 강호동 씨 한마디 하는 걸 노트를 적으면서 봤다. 남이 얘기할 땐 잘 듣고, 리액션은 짧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장) 성규 오빠는 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언제 나가지?' 싶었는데 바로 나가더라. 모든 직장인은 사표를 마음에 품고 있다. 아나운서도 항상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옵션은 생각한다. 근데 너무 나가신 분 중에서도 너무 갈린다. 나오지 말라는 분도 있고, 빨리 나오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 성격이랑 잘 맞을까 걱정된다. 단독으로 앵커를 할 수 있는 건 쉽지 않은 기회라서 그거에 대해서 만족하고, 커리어로 봤을 때는 좋다. 차곡차곡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라며 "지금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안경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누구를 오마주 하기 위해 쓴 건데 생각 외의 반응이 왔다. 내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다"며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유니폼에 청바지를 입었는데 그게 이슈가 됐다. 의도하진 않지만 사람은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낀다. 전형적이지 않은 반골 기질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지영은 "직장인 월급은 스쳐 지나간다. 회사에서도 좁고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라서 많은 사람과 많은 걸 하는 게 피곤하다. 회식도 잘 안 가려고 한다"며 "되게 재미없게 산다. 결혼을 안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에 대해 "개인의 선택으로 인해서 일을 그만두고 싶은 경우도 많지만, 사실 '지금 너의 꿈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우리나라에서 인터뷰를 제일 잘하는 앵커이자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며 "이왕 공부하던 거 다 내려놓고 여기 왔으니까 뭐라도 획은 좀 그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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