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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is back..지드래곤 컴백이 이토록 반가운 이유 [★FOCUS]

  • 이승훈 기자
  • 2023-12-21

진정한 왕의 귀환이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의혹을 벗은 후 완전한 모습과 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우선 소속사를 정했다. 보이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이별한 후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 손을 잡았다. 갤럭시는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Mnet '부캐선발대회',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을 제작했다.

갤럭시 측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을 공식화하면서 2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갑작스런 일정 조율로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못했고, 갤럭시 조성해 이사가 대신해 지드래곤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했고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이자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나갈 거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나아가기 위해 서로를 채워주는 개척자의 모습으로 권지용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지드래곤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특히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지드래곤은 2024년 아티스트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함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 명 중에 500명도 되지 않는 사실을 개탄하며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드래곤이 선택한 건 재단 설립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아티스트, 전 세계 팬들과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지드래곤다운 행보다. 컴백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마약 근절을 위한 재단 설립은 팬들 조차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그동안 음악,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손만 댔다하면 '지드래곤 신드롬'을 일으켰던 터라 마약 퇴치 재단 역시 평범한 법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티스트로서의 컴백이다. 지드래곤은 빅뱅으로 지난해 4월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긴 했지만, 솔로 컴백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드래곤이 그동안 이뤄낸 음악적인 성과는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지드래곤'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의 커리어를 증명할 정도로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 최초와 최고 기록 달성은 물론, 미국 빌보드 등 주요 외신 매체들이 앞다투어 지드래곤의 업적을 대서특필하며 'K팝 제왕'으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특히 오래 전에 공개된 지드래곤의 패션과 음악은 지금 다시 나와도 현재 트렌드에 발 맞춰질 정도로 늘 유행을 선도했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그의 새로운 음악 활동은 글로벌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YG와 18년 인연을 마무리한 뒤 갤럭시와 새 출발에 나선 지드래곤. 과연 그가 2024년에는 어떤 행보를 펼치며 지드래곤의 또 다른 전성기를 보낼지 기대된다.

앞서 지드래곤은 올해 하반기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최근 '혐의없음'으로 그를 불송치했다. 경찰 측은 지난 14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수사했는데 범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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