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황재균이 아내 티아라 지연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지연이 먼저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를 통해 공개된 "이대호를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에서 황재균은 이대호로부터 결혼 비하인드 질문을 받고 "결혼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처음 꼬신 건 지연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대호는 "또 자기 자랑이네. 짜증 나서 방송 못하겠다"라고 반응하며 "제수씨랑 의논된 거 확실하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황재균은 "이건 제가 항상 집에서 하는 말"이라고 답했다.

황재균은 "나와 지연이가 같이 알던 스타일리스트 형이 있는데 4년 전부터 저에게 계속 소개받을래? 하고 물어봤고 그게 지연이었다"라며 "당시에는 소개팅 자리는 부담스러워서 '나중에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형이 갑자기 전화해서 친한 동생이랑 있는 데 올래? 했는데 그때 코로나가 있어서 '그 동생 백신 맞았냐고 물어봐 달라'라고 했다. 맞았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에 지연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통화나 문자할 때 되게 돌직구가 계속 날아왔다"라며 "되게 진짜 착했다. 말하는 것과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너무 착해서 되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서 지연이도 나한테 계속 호감을 표시했고 그러다가 내가 만나자고 했고 결혼도 제가 먼저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호가 "네가 꼬셨네"라고 답했고 황재균은 "내가 꼬심을 당해서 사귀자고 한 것"이라며 "지연이가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봐서 '웃는 게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지연이가 '제가 웃는 게 되게 예쁜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