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세영이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 40회에서는 정다정(오승아 분)이 병원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신덕수(안내상 분)는 윤보배(반효정 분)가 친모라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진실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신덕수는 이를 막으려는 강세란(오세영 분)으로 인해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이날 신덕수는 뒤늦게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온 정다정은 "사망선고 하지마라. 우리 아빠 안 죽었다. 제발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울부짖었다.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신덕수를 붙잡고 "우리 아빠 이대로 보낼 수 없다. 아빠한테 제대로 사과도 못 했다. 이 못된 딸한테 그 모진 소리 듣고 그냥 가시면 안 된다. 잘못했다. 제발 눈 좀 떠봐라"며 오열했다.
한편 범행을 저지른 강세란은 이를 방관한 백상철(문지후 분)과 함께 집에 숨어 이야기를 나눴다. 강세란은 "당신이랑 결혼하면 당신 총각이라고 속일 거다. 송이는 당신 형이 낳은 애고, 형은 죽었다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상철이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윤여사님 속이고 결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강세란은 "당신 나랑 결혼하고 싶은 거 아니었냐. 그냥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면 할머니가 당신을 승낙해줄 것 같냐. 우리 오늘 신덕수 만난 적 없다. 당신과 나만 입 다물면 된다. 목격자도 없고, 물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며 합리화했다.
이후 강세란은 신덕수의 장례식에 찾아갔다. 강세란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얼마나 힘이 드냐. 많이 슬프지 않냐"며 힘들어하는 정다정의 손을 붙잡았다.
이에 정다정은 "가증 떨지 마라. 우리 아빠는 너를 보면 치를 떨었다"며 "많이 슬프냐고 물었냐. 그래, 미치도록 슬프다. 우리 아빠 돌아가셔서 네 속이 시원하냐"고 소리친 후 강세란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네가 우리 아빠 살인자라고 모함했지 않냐.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더니"라며 강세란을 노려봤다.
하지만 강세란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정이만 혼자 남겨두고 그렇게 일찍 떠나가시면 어떡하냐"며 가증스런 눈물을 쏟아냈다.
분노한 정다정은 "가짜눈물 흘릴 것 없다. 역겨우니까 꺼져라. 제발 가라"고 호통쳤다. 이후 강세란은 정다정의 호통도 무시한 채 갑자기 그를 껴안았다. 그러더니 "맞다.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 죽인 살인잔데 천벌 받은 게 당연하다. 인과응보다"라며 싹 바뀐 표정으로 막말을 쏟아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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