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고(故) 이선균의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김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넋을 기렸다.

김송은 이선균의 사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며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고 했다.

이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며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 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며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죄 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모발과 겨드랑이털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경찰은 지난 23일 3차 소환 조사에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추궁했고, 이선균은 A씨 진술의 의구심을 제기하며 지난 26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