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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유족, 서울대병원에 빈소 마련 중 "조용히 치를 것"

  • 윤성열 기자
  • 2023-12-27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전망이다.

27일 오후 고 이선균의 유족들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009년 5월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고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이선균은 전날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이모씨가 이튿날 오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이 숨진 고 이선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이선균은 의혹이 제기되자 A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씨에게 약 3억 원을 건넨 걸로 알려졌다.

그동안 혐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선균은 지난 4일 이뤄진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경찰이 확보한 이선균의 체모에선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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