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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평소 팬이던 선우정아와 작업, 내겐 뜻깊어"[인터뷰①]

  • 안윤지 기자
  • 2024-01-03
가수 정세운이 이번 앨범에서 선우정아와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정세운은 지난 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년 8개월만 컴백이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으라차차 할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떨리거나 긴장이 될 줄 알았는데 설레는 마음이 크다. 스케줄을 슬슬 하기 시작할 텐데 즐겁게 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고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 될 거 같다"라며 "내가 뭔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해야 하고 이런 걸 가지고 듣는 거보단 듣고 싶은 노래가 하나쯤 있으면 편안하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새 앨범 '퀴즈'는 '나'라는 존재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 세상을 향한 가장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자신의 자전적인 얘기를 담아낸 만큼, 컴백하지 않은 기간 동안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 정세운은 "음악에서 위로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런 음악을 하면 할수록 위로가 되어야겠다고 싶었다. 슬픈 노래를 듣고 위로를 얻을 수 있고 막 나가는 곡에서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방식이든 위로는 가능한 거 같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 때 최대한 즐겁고 재밌게 만들기로 했다. 이런 건 듣는 사람도 다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마냥 자전적 얘기라고는 할 수 없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록곡 중에 '17'이 있는데 이건 실제 내가 17세일 때 느꼈던 감정을 담아냈다. '싱어송라이돌'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선 타이틀곡은 '퀴즈'다. '퀴즈'는 따뜻한 그루브와 신디사이저, FX 사운드들이 포인트다.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춤을 출 것 같은 음악으로 재미를 더한다. 정세운은 평소 팬이라고 밝혔던 선우정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난 사실 '퀴즈'가 타이틀곡이 될 확률이 적다고 생각했다. 그간 내가 해왔던 곡은 댄스가 가미된 곡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예상했던 곡은 '싱어송라이돌', '퍼펙틀리'(Perfectly), 그리고 '어웨이즈'(Always)였다. 그런데 다들 '퀴즈'가 좋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았다"라며 "선우정아 님과 작업해서 기분 좋았다. 개인적으로 뜻깊었다.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라고 하면 선우정아 님을 조사하고 발표하고 곡 들어보라고 했었다. 그만큼 좋아했고 나에게도 뜻깊은 작업이었다"라고 감격했다.

정세운은 앨범 작업할 당시 선우정아가 먼저 작업실로 왔다면서 "대여섯시간 대화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은지 얘기를 했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이어갔다"라며 "어쩌면 '퀴즈'랑 싱어송라이돌이 비슷한 결의 음악을 갖고 있다.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자고 했다. 그때 이야기를 나눌 때 영감이 많이 나왔다. 아무런 한 번의 삐끗함 없이 작업이 잘 진행됐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동명의 타이틀곡 '퀴즈'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4일 오후 6시 발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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