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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이무생 "이영애와 호흡 영광, 배려심 타의 추종 불허"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4-01-15
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15일 이무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 중 이무생은 거물급 투자자인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무생은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그야말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라고 해야 되나. 별 얘기 하지 않아도,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며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딱딱해지지 않도록 주변을 따뜻하게 해 주셨다. 그 배려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은 이영애의 연기 열정에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악기, 지휘 등은 단시간에 익힐 수 없는 거다. 그래서 (이영애가) 배우로서 부담도 됐을 듯싶다. 그런데 현장에서 쉬는 시간만 되면 연습을 하시더라. 배우로서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지켜보는 것밖에 없지 않냐. 배우로서 상당히 안타까웠지만, 열심히 해주시고 잘해주시더라. 선배님이 이 드라마를 하시게 된 보람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무생은 현장에서 이영애와 '케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 부분은 일부러 얘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케미를 잘 나오게 할 수 있을까' 말하는 거 자체가 짜여진 각본에서 연기하는 느낌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상황에 집중하고, 그 순간에 느껴지는 걸 했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많이 즐기고, 많이 얻어먹었다. 슛 들어가면 그 순간에 집중했다"고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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